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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설 연휴 문화나들이] 조르주 루오를 만나다

by 광주일보 202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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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까지 전남도립미술관
회화, 스테인드 글라스 등

오는 29일까지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전.
 

지난해 개막한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전과 이건희 컬렉션 ‘어느 수집가의 초대’전에는 관람객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설날 연휴 기간에는 전시장을 찾아 문화의 향기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가장 간결한 선으로 심오한 인간의 심상을 형상화해낸 영원히 불타는 영혼의 소유자 루오, 그를 이해하는 것은 신과 인간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다.”

광양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에서 열리고 있는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전에 다녀간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소설가의 말이다.

지난해 10월 개막한 루오전에 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29일 전시 마감을 앞두고 주말에는 매일 15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찾는 가족 단위 관람객도 많다. 전남도립미술관은 깊이 있는 전시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도슨트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설날 연휴 기간 휴일 없이 문을 연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퐁피두센터와 조르주 루오 재단과의 협력으로 개최된 이 전시는 루오의 회화, 스테인드글라스, 판화, 도자기 등 총 2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국제전이다. 조르주 루오(1871~1958)는 당대 표현주의나 야수파 화가들과 작품 경향을 공유하고 있지만 어떤 경향에도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화가다.

전시작은 유화, 드로잉, 스테인드글래스, 도자기, 타피스트리 등 그의 전 생애를 망라한 작품으로 원색의 화려한 색감과 두터운 마티에르, 굵은 선면 등 루오 작품의 특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명작들이다.

58점의 판화 연작 ‘미제레레(Miserere)’ ‘루드밀라’, ‘베로니카’ 등의 대표작품과 그가 평생을 두고 작업했던 광대와 삐에로를 소재로 한 ‘무지개 곡마단의 소녀 마술사’, ‘어린 삐에로’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분장하지 않은 자 그 누구인가’
 

최근에는 BTS의 리더 RM이 방문, 화제가 됐다.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RM은 전시 출품작 중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작은 숲 Ⅰ(1949)’을 SNS 계정 인증샷으로 공개했고 ‘미제레레’ 중 ‘마음이 고결할수록 목덜미는 덜 뻣뻣하다’도 언급했다.

이번 루오전과 함께 열리는 연계 전시 ‘조르주 루오와 한국 미술:시선 공명’에서는 이중섭·구본웅·한묵·이봉상 등 23명 작가의 작품 40여점을 만날 수 있다.

그밖에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2023 신소장품전’, ‘고화흠 작가’ 특별전도 함께 진행중이다.

도슨트 운영 시간은 평일(오전 11시·오후 1시·2시30분·4시), 주말 (오전 10시30분·낮 12시%오후 2시30분·4시·5시). 티켓가격 성인(19세 이상) 1만 5000원, 어린이·중고등학생(7~18세) 9000원. 롯데카드· 전남도민 20% 할인.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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