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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기자

“근로정신대 할머니 문제 하루 빨리 해결됐으면”

by 광주일보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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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고 역사동아리, 바자회 수익금 근로정신대 할머니 위해 전액 기부
식음료·직접 만든 키링 판매…역사 골든벨 등 학생들로 북적
5월 정신 기리고 세월호 추모·역사 수업 등 ‘11년 전통’ 이어

장덕고 지역사회탐구 동아리 학생들은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기부했다. <장덕고 제공>

광주의 한 고등학생들이 바자회와 직접 만든 키링으로 번 수익금을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위해 전액 기부해 화제다.

장덕고등학교의 역사동아리 ‘지역사회탐구’ 학생들은 최근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 34만1000원과 손수 만든 열쇠고리를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기부했다.

‘장덕 나눔상회 바자회’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경제 동아리와 함께 준비한 바자회는 소떡소떡을 비롯해 각종 음료가 판매됐으며 중고문제집과 직접 만든 키링도 선보였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학생들로 강당은 줄을 서지 않으면 안될 만큼 북적였다.

이들이 만든 키링은 정다운 동아리 회장이 친구와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의미하는 노란 나비가 날아가는 모양을 하고 있다. 키링에는 할머니들의 현실적인 문제들이 해결돼 보다 나비처럼 훨훨 나셨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바자회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 골든벨도 진행했다. 행사에 앞서 학생들은 위안부와 근로정신대의 차이,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받은 보상의 정도 등을 담은 자료를 배포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진행된 행사에서는 1등에게 근로정신대 관련 도서가 수여됐다.

1,2학년 18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지역사회탐구’ 동아리는 11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인권과 역사 문제에 관심이 많은 동아리원들은 매년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기부해오고 있다.

정다운 동아리 회장(19)은 “선배들이 꾸준히 해왔던 활동인만큼 의무감을 갖고 더 성실하게 참여했다. 선배들이 왜 이 프로젝트를 지금까지 이어왔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먼저 배우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활동의 역사가 담긴 동아리 카페 게시글을 참고하며 행사를 준비했다. 시간이 많지 않은 탓에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한데 모여 기획하고 관련 피켓을 만들었다.

지역사회탐구 동아리 학생들은 근로정신대 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학교 광장에 세월호 416 기억의 교실을 재현해 추모 문구 작성과 노란 풍선을 다는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또 5·18민주화운동 추모탑을 방문해 오월 정신을 기렸고, 일제강점기 역사 알기 수업도 진행했다.

한편 정 동아리 회장은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님께 직접 기부금을 전달해드렸을 때 큰 뿌듯함을 느꼈다”며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문제가 하루라도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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