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바로 알기 - 최규영·오종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전문의
심근경색·뇌졸중·고혈압 등
심뇌혈관질환 젊은층 발병 늘어
혈압 관리, 혈관 깨끗하게 유지
코로나 장기화로 정신건강 위협
우울증 환자수 91만785명 집계
차분하면서 번득이는 지혜를 가진 ‘토끼의 해’ 를 맞아,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는 3년 동안 창궐하며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우리 몸과 마음은 여전히 무겁다. 올해도 ‘코로나19’ 영향을 간과할 수 없는데 감염질환에 치명적인 기저 질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 위협 요인은 다양하지만 사망에 이르는 원인질환은 암 외에 심뇌혈관,내분비,퇴행성뇌질환 등으로 구분된다. 따라서 해당 질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건강검진으로 질병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계묘년 새해 건강 수칙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전문의들과 함께 알아본다.
◇새해 건강 관리 계획=한해 건강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당뇨병과 심뇌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은 가족력 영향을 많이 받는데, 직계가족 3대에 걸쳐 과거 앓거나 현재 진행 중인 가족력을 확인, 자신에게 위험한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족력이 파악되면 자신의 연령 및 성별 특성을 합쳐 보다 면밀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가령 20~30대 젊은 층은 건강을 과신해 정기 검진을 안 받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심뇌혈관질환, 각종 암과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은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어린 나이부터 위험도가 높아지는 만큼 예방이 필요해 검진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40~50대, 집중 관리 시기=40~50대는 본격적으로 가족력 등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나이다. 특히 40대부터 암 사망률이 이전보다 3배 이상 증가하는 만큼, 가족 내 암 환자가 있다면 암 검진을 받아야 하며 심뇌혈관질환 가족력이 있으면 경동맥 초음파 검사로 혈관 건강을 점검해줘야 한다.
질병이 고도화돼 나타나는 60대 이상은 보다 세밀한 검진으로 삶의 질을 높여야 하는데, 예방이 가장 필요한 질병은 치매이다. 치매 사망자는 2021년 9164명으로 10년 전 대비 114.1%가 증가할 정도로 대표적인 고령 질환이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가족력이 있거나 기억력이 감퇴했다 느껴진다면 검진을 받아야 한다. 만 65세 이상은 보건소에서 무료 검진이 가능하다.
또한 심근경색,뇌졸중,고혈압,협심증 등 심뇌혈관질환은 과거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3040 젊은층 발병률이 늘고 있어, 예방을 위해서라도 검진으로 원인 질환을 찾아 문제가 있다면 조기 치료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최규영 순환기내과 전문의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은 혈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게 중요한데,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위험성을 낮춰야 하며 평소 혈압을 자주 체크해 문제가 있다면 검진을 통해 질환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장기화, 정신건강 관리=최근 3년동안 ‘코로나 19’ 장기화로 정신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울증 환자수는 91만785명으로 코로나 사태 발생 이전인 2019년 79만6364명 대비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약7%에 해당하는 것으로 2022년에는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울증 발생 원인은 세로토닌을 비롯한 다양한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이상, 생체리듬의 변화와 관련이 있고 유전적 요인도 40~50%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가 반드시 주요 우울장애를 발생시킨다고 볼 수는 없지만, 영향을 끼치는 환경적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성격적 측면도 영향을 미치며, 인지적으로 ‘자신과 세상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생겨 우울장애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신건강의학과 오종수 전문의는 “우울, 흥미 저하, 체중 감소나 증가, 불면 또는 과다수면, 초조함, 무가치감, 집중력 감소, 죽음의 두려움 등 다양한 증상의 중증도와 빈도 등을 감안해 주요우울장애를 판단한다” 고 설명했다.
혈관건강과 마음의 병 모두 슬기롭게 예방하기 위해서 중요한 필수 사항은 면역력 강화이다. 스트레스 및 체중관리, 균형있는 식단과 규칙적 운동, 금연과 절주, 충분한 수면 등은 질병 예방에 가장 필수적인 건강수칙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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