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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까지…광주 백화점들, 설 선물 두 토끼 공략

by 광주일보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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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광주점, 정육 선물 사전 판매 전년비 240%↑
광주신세계, 10만·20만·30만원대 물량 각 20% 늘려
롯데백화점 20일까지…광주신세계 21일까지 본 판매

롯데백화점 광주점 직원이 점포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오는 20일까지 판매하는 1+등급 이상 한우 등 설 선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롯데백화점 제공>

설 명절을 2주가량 앞두고 광주지역 주요 백화점들이 ‘고급화’와 ‘실속’을 내세우며 선물 수요 잡기에 나섰다.

4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 결과 매출이 1년 전보다 45%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이 프리미엄 선물을 내세운 ‘고급화’와 고물가를 극복하기 위한 ‘실속 선물’ 두 가지로 유형을 나눠 판촉하니 정육 선물 매출이 240% 뛰었다. 과일 선물 매출은 전년보다 62% 증가했고, 굴비 선물 매출은 40% 늘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20일까지 ‘2023 설 선물 본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축산물과 과일의 품질을 높인 ‘가심비’ 선물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 선물 가운데 한우 1+등급 품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보다 30%포인트 증가했다.

1+등급 이상 한우 선물 가짓수는 40% 이상 늘렸다.

‘함평 천지한우’와 ‘완도 활전복’ ‘신안 흑산도 홍어’ ‘장흥 정남진 백화고’ 등 지역 대표 명품도 진열대에 오른다.

호주 ‘벤폴즈그랜지’, ‘알베르비쇼 기프트’ ‘몬테스 알파 기프트’ ‘콘차이토로 그란레세르바 기프트’ 등 롯데백화점이 엄선한 와인도 마련됐다.

한복양 롯데백화점 광주점 식품팀장은 “올해 설에는 마음과 정성을 가득 담은 선물을 고마운 이들에게 직접 전하기 위해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광주신세계도 30만원 이상부터 10만원대 등 다양한 가격대 선물을 마련했다.

지난해 설 광주신세계에서 팔린 30만원 이상 선물 매출은 2020년 설보다 최대 25%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10만~20만원대 선물 매출도 같은 기간 32%가량 늘었다.

광주신세계는 이같은 판매 동향을 고려해 오는 21일까지 설 선물 본 판매를 진행한다. 각 가격대 선물 물량을 1년 전보다 20%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설에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던 선물을 다시 소개하는 ‘리마인드’ 기획전을 펼친다.

‘상주 곶감’ ‘정남진 한우 육포’ ‘알찬 수삼’ ‘수협 한아름 굴비 만복’ ‘진도 낭장망 멸치’ ‘발효:곳간 전통 간식’ ‘발효:곳간 종가장’ 등이 대표 상품이다. 6만원대부터 15만원까지 가격이 다양하다.

설 명절 판매 기간 광주신세계는 법인과 대량 구매를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식품 선물 구매 금액에 따라 5% 상당을 신세계상품권으로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대량 구매 고객에게는 할인율이 차등 적용된다.

1000만원부터 1억원 이상 신세계상품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상품권을 추가로 주는 ‘신세계상품권 설 패키지’ 행사도 마련했다.

광주신세계를 포함한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에 친환경 포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전체 선물 꾸러미의 80%가량을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으로 기획했다.

우선 100% 사탕수수로 만들어 자연 생분해되는 ‘햄퍼 상자’를 새로 도입한다.

신세계 디자인 담당 부서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햄퍼 상자는 전국 매장의 식품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는 명절뿐 아니라 일반 선물 포장에도 친환경 햄퍼 상자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추석 시범적으로 선보였던 종이로 만든 과일바구니는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고 와인 등을 담는 종이 포장에는 콩기름으로 인쇄한 상자를 활용한다.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보냉 가방도 전체 선물 포장에 확대 도입한다.

신세계는 2011년 업계 최초로 종이 전단을 없애고 전자영수증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힘쓰고 있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새해와 설날을 맞아 고객 요구에 맞는 최상의 선물 꾸러미를 준비했다”며 “신세계백화점만의 품격이 담긴 선물 품목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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