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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나성범 7년 만에 골든글러브 탈환…외야수 부문 세 번째 수상

by 광주일보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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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키움 이정후 97.1%지지, 5년 연속 수상
SSG 최정·두산 양의지8번째 황금장갑 수집
‘은퇴’ 이대호 7번째 시상식…최고령 타이틀도

KIA 타이거즈의 나성범(뒷 줄 왼쪽에서 세 번ㅉㅒ)이 9일 진행된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나성범이 세 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나성범이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단상에 올랐다.

유효표 313표 중 202표를 받은 나성범은 올 시즌 MVP에 빛나는 키움 이정후(304표), 삼성의 특급 외국인 선수 피렐라(202표)와 함께 최고의 외야수로 선정됐다.

FA를 통해 올 시즌 KIA 유니폼을 입은 나성범은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180안타(3위)를 기록하면서 타율 0.320(5위)을 기록했다. 21개의 홈런(9위)과 함께 97타점(7위)을 찍었고, 출루율(0.402) 장타율(0.508) 부문 5위에 오르는 등 타격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했다.

이날 수상으로 나성범은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나성범은 “7년 만에 받은 상이라 더 의미가 있고 KIA 타이거즈 팬분들의 많은 사랑과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의 가치를 인정해준 정의선 구단주님, 최준영 대표님, 장정석 단장님과 시즌 내내 믿고 기회 주신 김종국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코칭스태프, 전력분석팀, 트레이닝 파트 모두 감사드리고 한 시즌 동안 재미있게 야구할 수 있게 도와준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모든 선수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이정후는 프로 2년 차였던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들어 올리면서 장효조가 가지고 있는 외야수 골든글러브 최다 연속 수상 기록(1983∼1987년)과 타이를 이뤘다.

또 이날 유효표 313표 중 304표(97.1%)를 가져가면서 올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수상자가 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롯데 이대호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292표를 받으면서, 7번째이자 마지막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이날 수상으로 이대호는 종전 최고령 수상자 이승엽(39세 3개월 20일)을 넘어 40세 5개월 18일의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은퇴 시즌에 골든글러브 시상대에 오른 최초의 선수 기록도 만들었다.

SSG의 우승을 이끈 3루수 최정(259표)과 KBO FA 단일 계약 규모 최단인 6년 152억원에 ‘친정’ 두산으로 복귀한 포수 양의지(255표)는 나란히 개인 통산 8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한대화, 양준혁의 통산 최다 수상 공동 2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은 이승엽이 기록한 ‘10번’이다.

양의지는 김동수의 포수 부문 최다 수상 기록 타이도 이뤘다. 양의지는 지난 2021년에는 지명타자 수상자로 호명됐었다.

지난해 유격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던 키움 김혜성(286표)은 이번에는 2루수 부문 수상자가 되면서, KBO리그 최초로 유격수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올 시즌 KT에서 활약한 박병호(279표)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1루수 골든글러브를 되찾았고, LG 유격수 오지환(246표)은 첫 수상에 성공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키움 안우진(179표)에게 골든글러브가 돌아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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