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우수사례 3건 발표
한전 ‘에이블테크’ 10개사 혁신성장 지원
한전KDN, 지역 기업과 ‘일자리발굴단’ 운영
인터넷진흥원, 지역 기업 전용플랫폼 구축
1년 새 사회적경제기업 매출 15.3% 늘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온라인 판로를 만들고, 교육 기부를 함께하는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국토교통부가 최근 내놓은 ‘2022년도 혁신도시 공공기관 사회적경제 지원 우수 사례집’에 담겼다.
나주 혁신도시 이전기관 가운데는 한국전력공사의 ‘사회적경제 혁신성장 지원’과 한전KDN ‘광주·전남 사회적경제기업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교육 기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광주·전남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구매 및 판로확대’ 등 3건을 소개했다.
우선 인터넷진흥원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사회적경제기업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광주·전남 기업 전용 온라인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사업은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전남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가치키움협동조합(광주), 전남상사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했다.
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7300만원, 올해 6400만원 등 총 1억3700만원의 자체 예산을 들였다.
인터넷진흥원의 전용 온라인플랫폼을 거쳐 간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기관은 60곳이 넘는다.
인터넷진흥원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구매 협력망을 구축하고 사회적경제기업과 비대면 방식 ‘일대 일 구매 상담회’를 열어 직접 매출 확대를 꾀했다. 구매 부서의 수요를 사전 조사하고 업체와 일대 일 연계를 한 뒤 공공조달 상생협력 제품 계약을 성사시키는 방식이다.
지난해 광주·전남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온라인플랫폼을 만들어 구매 공고 때 대상을 100% 사회적기업으로 제한한 덕분에 우선 구매액은 2020년 29억9000만원에서 지난해 34억5000만원으로, 15.4%(4억6000만원) 늘었다.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미리 업무협약을 맺고, 진흥원 모든 직원에게 플랫폼 구매 교육을 하는 노력도 있었다. 현재 진흥원 사무용품은 모두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플랫폼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경제기업 기술 보호를 위한 임치(任置) 제도를 12건을 지원하고, 협력사 직원 9명에 대해 장기 재직을 유도하는 성과를 거뒀다. 진흥원은 장기 재직을 유도한 협력사에 표창장과 포상을 주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사회적경제 혁신성장 지원’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했다.
한전은 2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국 ‘에이블테크’ 사회적경제기업 10개사와 협력했다. ‘에이블테크’(Able Tech)는 의료용품과 보조기기 등이 ICT 기술과 결합, 장애로 인한 불편함을 기술로 덜어내자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한전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생산과 시제품 제작, 홍보비, 인건비 등을 위해 기업당 1000만원의 사업지원금을 주고 맞춤형 전문가 상담과 신규 투자 유치를 도왔다.
한전의 지원사업에 참여한 사회적경제기업들은 지원 전보다 고객이 372% 증가했고, 평균 매출 증가율은 167%에 달했다.
125억원 상당 신규 투자를 6건 유치했고, 특허 등록 3건, 업무협약(MOU) 5건 체결의 성과도 거뒀다. 앞으로 한전은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증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전KDN은 올해 6월부터 연말까지 사업비 3000만원을 들여 ‘광주·전남 사회적경제기업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교육 기부 사업’을 벌인다.
한전KDN은 광주 사회적가치 매칭데이에서 협약을 맺고 사회적기업이 운영하는 앱 ‘더하다’를 통해 경제활동 취약계층 재능 발굴을 위한 ‘일거리발굴단’을 운영했다. 한전KDN은 IT 교육공간 IT움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IT 교육 격차를 좁히는 노력을 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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