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모임 수질개선 등 모델 제시
37년 신안교 악취 민원 해결
광주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
광주시 기후환경국 직원들이 지역 환경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 행정에 나서 예산절감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기후환경국 직원들은 공직자 연구모임을 구성하고, ‘37년간 지속됐던 북구 신안교 주변 악취 문제 해결(수질개선과)’ 방안을 제안해 올 하반기 적극 행정 우수사례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광주시는 이들의 제안 덕분에 그동안 검토됐던 하수시설 이전 사업(206억원)보다 195억원이나 절감한 11억원만으로 악취 밀폐 구조물과 저감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탄소중립도시 조성 등 환경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기후환경국 내 3개 부서가 전문가와 함께 연구과제를 진행한 ‘공직자 연구모임’도 다양한 아이디어로 수상을 이어갔다.
기후환경정책과와 수질개선과는 한국수자원공사 등 전문가와 함께 ‘상수 원수를 활용한 건물 수열에너지 적용’ 연구모임을 결성해 ‘2022년 공직자 연구모임 성과물 심사’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사계절 온도가 일정한 광역상수를 활용해 인근 건물에 수열에너지를 공급하고 연료·전기사용량 절감, 온실가스 발생량을 낮추는 사업인데, 광주시는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을 통한 사업화까지 모색하고 있다.
수질개선과는 광주환경공단과 함께 ‘공공하수처리시설 방류수 총질소(T-N) 저감방안 연구’를 진행해 하수 방류수 수질을 개선하는 방안을 찾아냈고, 연간 5억원 안팎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자원순환과에서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커피박(찌꺼기) 재활용 활성화를 목표로 ‘커피박 재활용 환·생 스토어 기반 마련’ 연구모임을 운영해 커피박 수거·재활용 거점을 조성했다. 퇴비화한 커피박을 농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폐기물 처리량 감축과 일자리 창출 방안도 마련했다.
송용수 광주시 기후환경국장은 “앞으로도 환경 현안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공직 모임을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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