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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석기자

물 절약시 요금 할인·대체 수원 개발 … 가뭄 극복 총력전

by 광주일보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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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기후 대응 1조원 투입…노후 상수관 교체 등 중장기 대책 마련
전남도, 산단·공공시설 물 절약 간담회…사용량 20% 줄이기 캠페인

/클립아트코리아
 

광주시와 전남도가 장기화하는 가뭄을 극복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 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최근 물 부족에 따른 대시민 홍보와 함께 단기·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궁극적으로는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해 2045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2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가뭄에 따른 심각한 물 부족에 대비해 비상 대체수원 개발 등 단계적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문영훈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8개 실국, 13개 부서가 참여하는 ‘위기대응 가뭄극복 추진단’을 구성하고, 물 절약 실천과 용수 확보를 위한 대책을 추진중이다.

시는 또 실질적인 물 절약을 독려하기 위해 수돗물 사용량을 감량한 세대에는 일정 부분 요금을 감면해줄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고, 이르면 내년 1월 납기분부터 시행한다.

지난 17일부터는 시민 일상 속 물 절약을 목표로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아파트별 책임관으로 지정하고, 97개 동 공동주택 1200단지 44만6947세대를 대상으로 수도밸브 조절을 통한 수압저감 등을 유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용연정수장 인근 지하수 개발 사업 등에 160여 억원을 투입하고, 누수되는 물을 줄이기 위해 동복계통 비상도수관로 사업, 노후 상수관 교체사업, 블록 구축 사업 등에 157억원을 투입하는 등 상수도 관련 시설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광주시는 가뭄극복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186개 관련 사업에 민간투자 3651억원 등 1조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주요 기후변화 대응 관련 사업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친환경차 보급 확대 568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120억원, 신규 공원 조성 4148억원, 노후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사업 126억원, 도시생태숲 조성 114억 등이다. 이 외에도 경유자동차 저공해화를 지원하며 청정 대중교통 시스템도 확충한다.

전남도도 가뭄 장기화 극복을 위해 산업단지, 공공시설 등을 중심으로 20% 물 사용 줄이기 캠페인 등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지난 18일 순천, 여수국가산업단지 등에서 환경·산림 민간단체 회원, 여수산단협의회 등과 함께 ‘장기 가뭄 극복을 위한 20% 물 절약 실천’ 간담회를 하고 현장 캠페인도 진행했다.

간담회에선 장기가뭄에 따른 전망과 대응상황, 물 절약 실천사항 등을 공유했으며, 가정은 물론 산단기업 등 물 대량 수요처의 물 절약 중요성을 설명하고 참여를 요청했다.

이날 순천과 여수산단 일원에서 열린 물 절약 캠페인에는 도·시군 공직자, 여수산단기업협의회, 전남환경산업협의회 등 민간단체 회원 200여 명이 참여해 물 절약 실천 참여를 호소했다. 또 22개 시·군과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에서도 자체적으로 물 절약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절수 운동 등을 강화하고 있다.

서은수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가뭄을 이겨내기 위해선 행정적 노력과 함께 도민의 참여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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