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 재유행에 21일부터 규정 강화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등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시설 등에서 외출·외박을 하려면 개량백신 추가 접종을 반드시 맞도록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21일부터 요양병원·시설에서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또는 확진일로부터 120일이 경과한 후에는 오미크론 대응 2가 개량백신을 맞아야만 외출이나 외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3·4차 추가 접종자나 확진 경험자 또한 똑같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
감염취약시설 내 종사자는 추가 접종을 받은 경우에 한해 현행 유전자증폭(PCR) 선제검사를 면제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겨울철 재유행으로 일평균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모두 증가하고 있는데도 추가 접종률이 저조한 데 따른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6∼12일 일주일동안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4만 9180명으로 전주 대비 15.8% 늘었으며 주간 일평균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349명)와 일평균 사망자 수(38명)도 전주 대비 각각 18.7%, 16.9%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 또한 1.10으로 4주 연속 확산 기준점인 1을 넘어섰다.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이 겨울 재유행에 특히 취약했다.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최근 4주간 316건의 집단 감염이 발생해 총 72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재감염 비중도 높게 나타나 지난 8주간 요양병원·시설의 전체 확진자 4만7513명 중 재감염 추정사례는 1만2160건으로 25.59%를 차지했다.
또 최근 코로나19 전체 사망자 중에서 요양병원에서 사망한 사례가 22.5%를 차지했으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에서는 60세 이상 연령층이 각각 86.8%, 95.1%를 차지했다.
다만 감염취약시설에서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11.0%에 그쳤으며, 60세 이상의 추가 접종률도 13.2%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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