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영 미디어아티스트 협업…12~26일 5·18 민주광장 빛의 분수대
오월 광주의 상징적 장소인 5·18 광장의 ‘빛의 분수대’는 자유와 인권 평화의 정신을 미디어 아트토 구현한 광주의 대표 야간 경관이다.
‘빛의 분수대’는 유재헌 감독,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 작곡가 김형석, 세계적 미디어아트그룹 유니버셜 에브리씽과 크지슈토프 보디치코 등이 참여한 ‘시그니처’ 3작품과 함께 기획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권지안 작가(가수 솔비)의 작품이 ‘빛의 분수대’에서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했다. 진시영 작가와 협업한 미디어 아트 ‘플라워 프롬 헤븐’(Flower from heaven)으로 12일부터 26일까지(매주 금·토요일 총 8회·오후 8시15분) 선보일 예정이다. 30분 간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권 작가의 작품과 함께 다양한 시그니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작업은 권 작가가 “1980년 5월 당시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오월정신을 빛으로 승화시키자”는 광주시의 제안에 공감해 진행됐다.
권 작가의 그림 ‘스템(stem) 시리즈’를 활용해 제작된 이번 작품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의 추억과 감사함, 사랑, 그리움을 표현한 원작을 기반으로 사랑의 시작부터 만남, 설렘, 행복, 헤어짐, 그리움의 과정을 물과 조명 작업을 더해 다양하게 표현해냈다.
권 작가가 직접 허밍을 부르며 매력적인 음색을 더했고, 손을 이용해 사랑에 대한 다양한 감성을 서사적으로 표현해 냈다. 권 작가는 작품을 통해 ‘시대를 넘고 세대를 연결하여 세계로 나아가며, 새로운 연대를 희망하는 그날의 마음, 광주의 꿈’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에서 열린 TIBAEG(티백) 2023 S/S 서울패션위크에서 작품 ‘허밍 시리즈’로부터 영감을 얻어 제작된 ‘tibaeg951’ 컬렉션을 공개했으며 지난 2019년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개막 기념공연에서도 다면형 입체 미디어파사드 ‘Light Drawing Flow’ 와 퍼포먼스 페인팅 ‘VIOLET’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야간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은 ‘빛의 분수대’는 지난 6월10일 개장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입소문을 타면서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총괄 기획을 맡은 시온미디어는 광주의 민주정신을 빛과 불로 재해석, 매달 국내외 다양한 작가들과 함께 민주 인권 정신을 담은 콘텐츠 제작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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