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110만 달러에 재계약
“잘 준비해 좋은 모습 보이겠다”
외국인 투수들 계약은 유동적
2023시즌에도 소크라테스 브리토(Socrates Brito·30)가 KIA 타이거즈 외야를 지킨다.
KIA가 8일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와 총액 11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50만, 옵션 3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이와 함께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소크라테스는 내년 시즌에도 KIA 선수로 활약한다.
소크라테스는 2022시즌 127경기에 나와 514타수 160안타로 0.311의 타율을 기록했다. 17개의 홈런과 함께 77타점도 수확했고, 83득점 OPS 0.848을 기록했다.
특히 5월에는 KBO에서 가장 뜨거운 활약도 선보였다.
소크라테스는 5월 한 달 44개의 안타를 날리면서 0.415의 타율을 기록, 안타와 타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44안타는 역대 KBO 월간 최다 안타 2위이자, 외국인 선수 공동 1위 기록이다. 소크라테스는 또 5월 타점 공동 2위(28타점), 득점(20점) 3위도 찍었다.
KIA는 소크라테스의 활약 속에 5월 한 달 18승 8패를 기록하며 뜨거운 질주를 펼쳤다.
KIA의 중심타자로 해결사 역할을 한 소크라테스는 중원에서 견실한 수비도 보여주면서 KBO리그 데뷔 첫해 올스타 베스트 멤버로도 선정됐다.
올스타전 참가는 아쉽게 부상으로 불발됐다. 소크라테스는 7월 2일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김광현의 직구에 코뼈가 골절되면서 잠시 걸음을 멈췄다.
이후 소크라테스는 8월 2일 한화전을 통해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팀워크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으면서 KIA는 빠르게 소크라테스와의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소크라테스는 “내년에도 KIA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이다. 최고의 동료들과 뛸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면서 “KBO리그 최고인 타이거즈 팬들을 하루 빨리 보고 싶고,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비시즌에 잘 준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선은 이제 외국인 투수에 쏠린다.
KIA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로니 윌리엄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으로 중도에 퇴출당됐고, 션 놀린은 시즌 막바지 팀의 에이스로 역할은 했지만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우면서 21경기에 나와 124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중도에 합류한 토마스 파노니는 14경기에 나와 82.2이닝을 던지면서, 2.7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현재 KIA의 2023시즌 외국인 투수 시나리오는 ‘열린 결말’이다.
상황에 따라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할 수도 있고, 1명을 새 얼굴로 채우거나, 두 선수 모두 그대로 갈 수 있다는 게 KIA의 입장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그만큼 상황이 유동적이다.
일단은 ‘교체’에 방점을 두고는 있다. 두 선수 모두 ‘안정감’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타자들을 압도하는 ‘위압감’이 아쉽다는 것이다.
KIA는 더 강력한 ‘원투펀치’ 후보군을 세밀하게 지켜보면서 접촉하고 있다.
동행이든 이별이든 놀린과 파노니도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이달 중순까지는 외국인 투수 구성에 관련한 시나리오를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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