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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기자

선유라 안무가 “무대 갈증 느끼는 후배들 설 자리 만들어주고 싶어 창단”

by 광주일보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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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무용제 대통령상 ‘Sun&Friends’

“후배들이 설 자리를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안무가로서, 선배로서, 친구로서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전국 무용인들이 한데 모여 실력을 겨루는 ‘제31회 전국무용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광주의 ‘Sun&Friends’무용 댄스컴퍼니가 화제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포함해 작품 주역 권기현 무용수의 우수 무용수상까지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Sun&Friends’는 지난 2019년 선유라(33) 대표가 주도해 만든 광주 무용 댄스컴퍼니로 현대무용에 대한 벽을 허물고자 매년 ‘현대 춤 페스티벌’을 여는 등 현대무용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댄스컴퍼니의 안무가이자 선생님,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선 대표가 무용단을 창단하게 된 계기는 오로지 젊은 무용수의 설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함이었다.

“젊은 무용수들이 더 활발하게 활동할수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무대를 갈망하는 후배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제31회 전국무용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Sun&Friends’ 단원들.
 

단원은 총 12명, 대부분 광주에서 활동하는 20~30대로 이뤄져 있다.‘Sun&Friends’ 팀 이름도 ‘선유라와 아이들’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선 안무가는 “수직적 의미가 부담스러웠다. 무엇보다 스승과 제자라는 격을 허물고 싶어 우리 모두 친구라는 의미를 담아 ‘Sun&Friends’라고 이름 지었다. 누구나 안무가가 될 수 있고 무용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도 함축돼 있다”고 말했다.

무용제에서 함께 무대를 일군 단원들은 모두 ‘프리랜서’로 이들이 한데 모일 수 있는 시간은 밤 늦은 시각뿐이었다. 단원들은 전국 무용제 준비를 시작한 지난 2월부터 본무대까지 약 9개월 동안 야간 연습을 고사하며 무대 혼을 불태웠다.

“각자 색깔이 다른 친구들이 모인 만큼 친구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을 반복했어요. 한명 한명의 색깔을 제대로 뽑아낼 수 있게 하는 데 집중했죠”

특히 이번 무용제에 참여한 단원 모두 전국 대회에 한번도 출전해본 적 없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선 대표 역시 ‘최연소 안무가’로 이번 무용제 라인업에 등록돼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후 대통령상까지 거머쥐며 그 이름을 알렸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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