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 김치볶음밥, 김치부침개, 김치라면….
김치찌개에 김치볶음밥을 먹으면서도 김치를 곁들여 먹는 한국인은 가히 ‘김치 없으면 못살아’를 외치는 김치의 주인된 국민이 맞다.
코로나19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김치는 어느덧 세계적 음식으로 거듭났다. 건강에 좋은 것은 물론, 재료별로 그 맛이 달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기에 우리네 김치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기 부족함 없다. 그런데, 우리는 김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책연구기관 세계김치연구소가 정확하고 친절한 김치 안내서 ‘김치에 관한 세상의 모든 지식’을 펴냈다. 총 5부로 구성된 책은 그간 세계김치연구소가 펼쳐온 다양한 연구와 김치 관련 이슈, 김치 산업의 현황까지 김치 속 숨은 과학과 문화, 역사를 소개한다.
우리나라 김장독은 온도와 습도가 달라 지역마다 그 모양도 다르다. 경기도와 충청도의 김장독은 입지름이 넓고 키가 크며 날씬한 모양이지만 일조량이 많고 양념채소를 듬뿍 넣는 전라도는 입구가 좁고 배가 불룩하며 크기가 크다. 북쪽의 추운 지역은 국물 많은 김치를 좋아해 입지름이 넓고 옆으로 퍼져있는 형태다.
다른 절임 식품은 단순히 절임액에 채소를 절여 먹는 것에 그친 반면, 김치는 절인 채소를 세척해 물기를 제거한 후 다시 양념을 더해 발효를 극대화했다. 이로써 김치는 타국 채소 절임 식품에서는 맛볼 수 없는 발효미가 가미된 독특한 음식 문화로 발전됐다.
우리가 ‘우리의 것’이라 자부하기 위해선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곁에 두고 든든하게 내밀 수 있는 ‘김치 교과서’를 샅샅이 읽어보는 건 어떨까?
<콘텐츠하다·1만5000원>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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