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수 이야기 다룬 ‘2차 송환’
퀴어 로맨스 ‘아나이스 인 러브’
연예인 덕질 이야기 ‘성덕’
자매 여행기 ‘지금 이대로가…’ 등
가을의 초입, 광주극장이 다채로운 상영작으로 10월의 막을 연다.
평균나이 90세 이상, 살아있는 이들은 10명 남짓…. 한국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존재로 알려진 비전향 장기수를 다룬 영화 ‘2차 송환’이 오는 6일 광주극장에서 상영된다.
‘2차 송환’은 북한으로의 전향을 위해 2차 송환 운동을 전개하는 장기수들의 고통과 회환, 인간미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비전향 장기수는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 사상을 포기하지 않고 북한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이들을 말한다. 지난 2000년 9월 2일, 비전향 장기수 63명이 1차로 북한에 송환됐다. 하지만 당시 46명의 장기수는 여러 이유로 송환되지 못하고 남한에 남아야했다. 영화는 당시 송환되지 못했던 비전향 장기수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004년 영화 ‘송환’을 제작한 김동원 감독은 1992년부터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작업해왔다. ‘2차 송환’은 2000년 9월 북한으로의 1차 송환 당시 강제로 전향서를 썼다는 이유로 송환 대열에서 배제된 2차 송환 희망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영화는 광주극장에서 오는 6일 오후 4시 40분, 7일 오후 7시, 9일 오후 1시 등 총 3차례 상영된다.
13일 상영하는 영화 ‘아나이스 인 러브’는 이기적이고 변덕스럽지만 사랑스러운 여자 주인공 아나이스가 자신에게 반한 다니엘이 아닌 다니엘의 파트너 에밀리에게 빠져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출신 샤를린 부르주아 타케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퀴어 로맨스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외에도 스타에서 범죄자로 추락한 연예인을 다룬 그시절 덕질 이야기가 담긴 다큐멘터리 ‘성덕’, 외모와 성격, 취향과 사고방식이 다른 자매가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과정이 담긴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도 상영 중에 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김다인기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54회 서울음악제’ 우수상 전남대 의대 교수들 “곡 쓰면서 느낀 행복감,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길” (1) | 2022.10.07 |
---|---|
5·18 사적지 탐방 미션 수행하고 여행 경비 받아요 (1) | 2022.10.07 |
“5·18 정신 알리기 학생들이 앞장서겠습니다” 전남여상 ‘VIP 허니팀’ (0) | 2022.10.01 |
영화로 배우는 음악 ‘굿모닝, 뮤직 in 시네마’ (1) | 2022.09.30 |
문성욱 스카이에듀 강사 “행복은 내가 실현해 가는 성장 과정입니다” (1) | 2022.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