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금호고 출신 젊은 피…팀 선두 이끌며 나란히 6골
K리그2 후보 중 최다골로 ‘집안 싸움’ 예고…수상 유력
광주FC의 허율과 엄지성이 팀의 우승과 영플레이어상을 동시에 노린다.
광주는 지난 7월 30일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30라운드 경기에서 짜릿한 1-0 승리를 거두면서 ‘조기 우승’을 위한 걸음을 재촉했다. 이날 승리로 17승 7무 3패(승점 58)를 기록한 광주는 대전(승점 44)을 4위로 밀어내고 1위 독주를 이어갔다.
부천FC가 승점 47로 2위로 올라섰고, FC안양이 승점 45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광주의 거침 없는 질주에는 금호고 출신의 ‘젊은 피’ 허율과 엄지성이 있다.
193㎝ 장신 공격수인 허율은 프로 2년 차였던 지난해 기다렸던 데뷔전을 치르면서 광주의 제공권 싸움에 힘을 더해줬다. 장신이지만 빠른 스피드와 발재간을 갖춘 허율은 지난해 18경기에 나와 2골을 기록했고, K리그1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에는 더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3경기에 나와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는 등 올 시즌 6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두 신예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구성하면서 감독 데뷔 시즌, K리그2 우승을 위해 달리고 있다.
팀의 주축 선수로 뛰고 있는 두 사람은 개인 타이틀을 위한 ‘집안싸움’도 하고 있다.
30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조건을 충족한 선수는 모두 26명이다. 광주에서는 허율, 엄지성과 함께 정호연이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후보는 허율과 엄지성이다.
허율과 엄지성은 나란히 6골을 터트리면서 영플레이어상 후보 중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다.
허율은 3개의 도움 포함 최다 공격 포인트 주인공이기도 하다. 또 4차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고, 라운드 MVP 영예도 한 차례 차지했다.
엄지성도 4차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1월에는 처음 국가대표로도 발탁이 됐다.
엄지성은 1월 15일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에 나서 바로 데뷔골까지 장식하면서 남다른 스타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광주 미래들과 함께 안산그리너스의 최건주(FW)와 부천FC의 조현택(DF)이 영플레이어상 경쟁을 하고 있다.
최건주는 후보 중 최다 경기 출전(27경기), 최장시간 출장(1945분) 중이고, 조현택은 4골 1도움을 올리며 베스트 11명단에 가장 많은 5차례 이름을 올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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