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 팔꿈치 통증 엔트리 말소
전상현도 팔꿈치 부상 정밀 검사
김도현·유승철 1군으로 콜업
KIA 타이거즈의 불펜에 ‘부상 비상’이 걸렸다.
전반기에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던 KIA는 새 외국인 투수 토마니 파노스의 KBO리그 연착륙 속 션 놀린의 부상 복귀로 기분 좋게 후반기 스타트를 끊었다.
전반기에 선발로 역할을 했던 한승혁을 불펜으로 돌리는 등 마침내 안정적인 마운드로 순위 싸움에 속도를 내는 것 같았다.
하지만 KIA의 마운드 ‘엇박자’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선발진이 안정세에 접어들자 이번에는 불펜에 문제가 생겼다.
KIA는 7월 29일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장현식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장현식은 지난 시즌 34개의 홀드를 수확하면서 9위 팀 KIA 유일의 ‘타이틀 홀더’가 됐었다.
69경기에 나와 76.2이닝을 소화했던 장현식은 올 시즌에는 41경기에 출전해 39.1이닝을 던졌다.
앞서 전반기에도 한 차례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휴식을 취하기도 했던 장현식은 다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7월 31일에도 엔트리에 변동이 있었다.
이번에는 전날 SSG와의 경기에서 자진 강판했던 전상현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상현도 팔꿈치에 이상이 생겼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 31일 경기에 앞서 “팔꿈치에 피로가 쌓인 것 같다고 한다. 내일 서울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고 전상현의 말소 소식을 전했다.
전상현은 30일 경기 전까지 7월 6경기에 나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4홀드 1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불펜에서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었다.
올 시즌 전체 성적으로 봐도 43경기에서 41이닝을 소화하면서 2.41의 평균자책점으로 5승 4패 2세이브 16홀드를 기록, 불펜의 핵심 역할을 했었다.
팀의 필승조가 나란히 이탈하면서 KIA의 뒷심 싸움에 비상이 걸렸다.
일단 KIA는 장현식과 전상현을 대신해 각각 김도현과 유승철을 콜업했다.
지난 4월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서 이적한 김도현은 29일 SSG전에서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5월 27일 SSG전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던 유승철도 불펜의 줄부상으로 다시 ‘직구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팀 입장에서도 유승철이 전반기에 보여줬던 힘이 절실하다.
김종국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부상 공백을)메워줘야 한다. 상황에 따라 투수를 운용할 것이다”며 “박준표도 경험이 있다. 최대한 있는 선수들이 7~8회 잘 막아줘야 할 것 같다. 선발 투수들이 이닝을 조금 더 길게 끌어줘야 할 것 같고 서로 도와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투수들 가운데 부상자가 나오면서 조금 더 힘든 기간이 있을 것 같다. 소크라테스가 돌아오는데 투수들이 빠져서 부상관리에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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