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션 놀린이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KIA가 27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10차전에서 9-5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월 20일 NC전 이후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놀린이 68일 만의 등판에서 4이닝 1실점을 기록하면서 초반 싸움을 이끌어줬다.
전날 9안타로 1점을 만드는데 그쳤던 타선도 장단 13안타로 9점을 뽑으면서 승리를 합작했다.
놀린은 1회 첫타자 박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깔끔하게 끝냈다.
2회 2사에서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준 놀린은 노진혁과 박준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실점은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끝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박대온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2사에서 박건우에게 좌전안타는 맞았지만, 양의지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4회에도 피안타는 남겼지만, 실점은 없었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만큼 4이닝, 70구를 기준으로 마운드에 올랐던 놀린은 4회를 끝으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4이닝 72구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직구(37개) 최고 구속은 147㎞, 평균 143㎞. 놀린은 커터(12개·131~141㎞), 체인지업(10개·124~133㎞), 커브(8개·117~123㎞), 슬라이더(2개·127~131㎞)도 구사했다.
4회에서 등판이 마무리되면서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후반기 전망을 밝히는 피칭이었다.
이후 불펜으로 자리를 이동한 한승혁과 이날 1군에 콜업된 윤중현 그리고 좌완 이준영이 투입돼 8회까지 실점 없이 이닝을 지웠다.
9-1로 앞선 9회 김재열이 제구 난조로 3실점을 하는 등 흔들리자 무사 만루에서 정해영이 출격했다. 정해영은 양의지를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잡은 뒤 김주원과 천재환을 각각 헛스윙 삼진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시즌 24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KIA 타선은 1회부터 일찍 움직였다.
박찬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이재학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만들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상대 유격수 노진혁의 포구 실책에 이어 황대인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KIA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1-1로 맞선 2회에는 류지혁이 2루타로 공격을 열었고, 박동원의 연속 2루타로 KIA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KIA는 김호령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던 투수의 송구 실책을 더해 3-1을 만들었다.
3회 쉬고 4회 다시 KIA의 점수가 올라갔다.
1사에서 김호령이 볼넷을 골라냈고, 박찬호의 타구가 우측으로 떴다. 우익수 플라이가 예상됐지만 중견수 박건우와 우익수 손아섭의 동선이 겹치면서 공을 놓쳤고, 행운의 2루타가 기록됐다.
이어 이창진이 우전 적시타로 2타점을 만들었고, 최형우도 타점을 올리면서 6-1이 됐다.
6회 1점을 보탠 KIA는 7회에도 김호령 박찬호의 연속 안타와 3루수 송구 실책 등으로 2점을 더하면서 9점을 만들었다.
놀린은 “5이닝을 가져가지 못한 게 아쉽지만 오랜만에 마운드에서 팬들의 에너지를 받으면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한 게 좋았다. 다음 등판에서는 5~6이닝 이상 더 길게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복귀전 소감을 밝혔다.
이날 멀티히트와 2개의 상대 실책으로 4차례 출루하며 2타점 2득점을 올린 이창진은 “후반기 휴식을 취했는데 체력적으로 회복이 된 것 같아서 좋은 결과 나오는 것 같다”며 “어떻게든 출루하면 그 다음 타자들이 좋기 때문에 출루에 집중해서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욕심도 버리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결과도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시즌 시작할 때 타격폼을 수정했던 게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 같다. 다리를 들고 타격을 했다가 고정시켜놓고 타격하고 있는데 흔들림이 적은 것 같다. 그러면서 컨택도 더 쉽게 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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