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진표기자

4천병상 추가확보…요양시설 면회 다시 비대면으로

by 광주일보 2022. 7. 20.
728x90
반응형

중대본, 코로나 30만명 확진 대비…BA.5 변이 확산세
선별검사소 추가 설치…모든 편의점서 진단키트 판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만 명대를 기록한 20일 광주 북구 상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PCR검사를 하고 있다. /나명주기자mjna@kwangju.co.kr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4000여 병상을 더 확보하고 검사소를 늘리는 등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허용했던 요양병원·시설 등의 접촉면회도 오는 25일부터 다시 중단하고 비대면 면회만 가능하도록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점 시기의 확진자 수가 30만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13일 여름철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대응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으나 재유행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날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오미크론 세부계통 BA.5 변이 확산세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주 BA.5 검출률이 52%로 사실상 우세종화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첫 조치로 이날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1435개 병상을 추가로 가동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병상 행정명령이 내려진 것은 지난해 11월 5·12·24일과 12월 10·22일을 이어 5번째다.

이 총괄조정관은 “병원들에 1주일 내로 즉시 가동할 수 있는 병상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또 중등증 환자나 기저질환 확진자가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 외에도 기존에 다니던 병원에서 진료받고 입원할 수 있는 자율입원 의료기관을 지속해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 첫째 주 중에는 응급실 병상 현황을 구급대가 실시간 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상황판을 개선해 재유행에도 확진자와 비확진 응급환자 모두 24시간 이송·진료가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중증응급질환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응급의료기관을 사전에 확보하고, 이송지침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응급실에 코호트 구역을 추가로 확충하고, 거점전담병원 응급실에서는 코로나 응급환자를 필수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하루 15만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면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지역상황실을 가동해 코로나 응급환자 전원 업무지원을 시행한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은 오는 25일부터 접촉면회를 중단하는 등 강화된 방역 관리를 적용한다. 대면면회는 비접촉 대면면회로 전환하고, 입소자의 외출·외박은 필수 외래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만 허용한다.

종사자들은 주 1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4차접종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았거나 확진 후 45일이 지나지 않은 경우에만 검사가 면제된다. 현재 196개 운영 중인 의료기동전담반은 노인요양시설에서 정신요양시설로 활동 범위를 확대해 신속한 처방과 치료에 나선다.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중증 위험이 큰 확진자들을 담당할 전담요양환자 병상이나 전담정신환자 병상도 확충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민 전체를 상대하는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보다는 자발적인 거리두기로 일상회복을 지속하면서 유행을 극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4곳으로 줄었던 임시선별진료소도 단계적으로 다시 확충한다.

현재 일부 지자체 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만 시행 중인 주말 검사 시간 연장도 확대 추진해 국민들이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진단키트 수급관리도 강화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전국 편의점들의 진단키트 보유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이날부터 진단키트 판매업 신고를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해 모든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한편 광주·전남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각각 1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0시 기준 광주 1723명, 전남 160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광주일보

광주광역시, 전남·전북 지역 신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분야별 호남권 소식 수록

kwangju.co.kr

 

 

광주시의 ‘전략 부재’ 복합쇼핑몰 사업 ‘트램 끼워넣기’ 논란 키워

광주시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과정에서 지역 최대현안으로 떠오른 ‘복합쇼핑몰’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9000억원 규모의 트램 등 ‘뜬구름 잡기식’ 전략을 들고 나와 논란이다.트램 설치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