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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전남대병원 신축 ‘적극’… 트램 지나는 복합쇼핑몰 ‘난색’

by 광주일보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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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광주시·전남도와 예산정책협의회 지역 현안·국비확보 논의
권성동 대표직무대행, 광주 현안·국비예산 당 적극 지원 약속
강기정 광주시장·김영록 전남지사·김관영 전북지사 총출동
지역별 현안 설명하고 중앙정부·국민의힘의 전폭 지원 요청

국민의힘-호남권(광주·전남·전북) 예산정책협의회가 18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시가 호남 구애에 나선 국민의힘을 상대로 민선 8기 핫 이슈로 떠오른 광주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의 밑그림을 공개하고, 트램 등 연결망 구축 등에 9000억원 규모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간이 투자하는 게 원칙이고, 타지역과 형평성 문제도 있다. 예산 규모도 너무 커 시간이 오래 걸릴 듯 하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대신 1조 2000억원 규모의 ‘미래형 뉴스마트 전남대학교 병원’ 신축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시와 전남도, 국민의힘은 18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2022년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 의견 등을 교환했다.

이날 협의회는 국민의힘이 이날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순회 실시하는 권역별 예산정책협의회 중 첫 번째 자리로,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성원 예결위 간사, 양금희 원내대변인, 광주·전남·북 시·도당위원장 등 여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권역별 예산정책협의회 첫 행선지로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를 선택한 것은 최근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불모지 공략을 통해 통합 및 외연 확보에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또한, 앞서 이준석 대표가 주도해온 ‘호남 구애’를 이 대표 개인의 어젠다가 아닌 당 차원의 중점 전략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이날 협의회에는 광주와 전남·전북 광역단체장인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이 총출동해 지역별 현안들을 설명하고, 중앙정부와 국민의힘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권 대행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지역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정부가 될 것”고 약속했다.

이에 강기정 시장은 “정권 교체 이후 시민들께서 호남 소외에 대해 걱정이 많으시다”며 “앞으로도 계속 국민의힘이 우리 호남지역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힘을 실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특히 지역 핵심현안으로 ‘국가지원형 복합쇼핑몰 유치’를 설명하고, 디지털기반 광역통합유통센터 3000억원, 트램, 도로 연결도로망 구축 6000억원 등 9000억원 규모의 국가지원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또 인공지능2.0과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광주가 AI 대표도시로서 대한민국의 AI 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AI 집적단지 고도화를 위한 국비 증액과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등을 제안했다.

김영록 지사도 이날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함께 국립 의과대학 설립 등 지역 현안 및 내년도 국비 지원에 대한 여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당선인 시절부터 ‘호남이 잘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라고 말씀한 것처럼 호남 발전의 중요성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안다”며 국민의힘에 지역 현안 협조를 건의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협의회 후 기자단과 질의응답시간을 갖고 광주시가 제안한 트램 등을 중심으로 한 복합쇼핑몰 지원 건의에 대해 사실상 난색을 표명했다.

권 대행은 “다른 현안사업은 이미 (광주시에서) 먼저 다 받아보고 검토했는데, 복합쇼핑몰 트램 부분은 오늘 처음 듣는다”며 “기본적으로 쇼핑몰은 민간이 투자하고, 자치단체가 (기반시설 등 )여러 조건을 붙여야 한다. 정부에선 일부 도로 지원 등은 할 수 있으나 워낙 많은 예산(9000억원)이 소모되는 것이라서 오늘은 청취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대신 전남대학교 병원 신축에 대해서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권 대행은 “40년이 넘은 노후한 전남대병원 공간을 최첨단 의료인프라를 갖춘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으로 전환해 시·도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1조200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예상되는만큼 최우선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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