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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초교서 ‘청년 안중근’ 수업
역사동아리 ‘광희’ 팀장…5·18 콘텐츠화 작업 등 진행
“고구려 역사 보여주는 전시물 기획 학예연구사 꿈 꿔”
안중근(1879~1910년)의사는 지난 1909년 10월 26일 중국 만주의 하얼빈역에서 조선 침략의 선봉장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독립운동가다. 당시 안중근 의사는 ‘대한만세’를 외친 뒤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1910년 여순 감옥(뤼순 감옥)에서 순국했다.
독립운동가이기도 한 안중근의 업적과 생애를 알리는 청년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전남대 사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최영현(21)씨. 최 씨는 오는 7월 말까지 광주지역 11개 초등학교를 찾아 ‘청년 안중근 역사평화교실’을 진행하는 ‘청년 안중근’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안중근 의사의 생애부터 시작해 이토를 저격하기 전까지의 과정과 이토를 왜 저격하게 됐는 지 등을 강의한다. 안중근 의사를 알고 있는 초등학생들은 많지만 의외로 그의 생애를 비롯해 군인·계몽 운동가로서의 안 의사를 모르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역사 강의 후에는 배운 내용을 빙고 게임이나 초성 맞추기 퀴즈를 통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 의사의 단지 혈서를 모티브로 한 단지 도장찍기 체험을 하는데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합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안 의사를 모신 사당이나 동상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다. 최 씨는 그러한 사실과 연계한 유적지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는다.
최씨가 청년 안중근으로 활동하게 된 건 전남대 역사동아리 ‘광희’팀과 안중근 기념사업회와의 인연 때문이다. 기념사업회 제안을 받아 지난해 보조강사로 아이들을 미리 만난 적이 있다.
‘광희’팀은 역사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로 주로 대학생의 시선에서 5·18민중항쟁을 콘텐츠화 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다. 사학을 전공하고 있는 최 씨의 관점에서는 청년 안중근 바로 알리기나 5·18민중항쟁 콘텐츠화 작업 등은 일맥상통한다.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알리는 것은 올바른 역사 인식의 토대 위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어릴 적 광개토대왕이나 천추태후와 같은 사극 대하드라마를 보면서 역사에 흥미를 느끼게 됐어요. 그 시대의 제도, 풍속, 의복 등을 알아가는 게 즐거웠고 TV드라마에서 본 내용이 학교 수업과 연계되는 게 흥미로웠죠.”
최씨의 최종 목표도 역사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이다. 언젠가는 우리 역사를 매개로 한 활동들이 의미있는 결실을 맺게 되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그는 “고구려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물을 기획하는 학예사를 꿈꾸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동북공정이 심해지면서 우리 역사인 고구려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우리 역사를 널리 알리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해부터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역사, 사회 등의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문제도 풀고 설명도 하면서 우리 역사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은 물론 흥미를 북돋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아이들이 반짝반짝 눈빛을 반짝이며 역사 강의에 흥미를 느낄 때 뿌듯함을 느끼죠. 언젠가 국내를 넘어 우리 역사를 세계 곳곳에 알리는 ‘알리미’역할을 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독립운동가이기도 한 안중근의 업적과 생애를 알리는 청년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전남대 사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최영현(21)씨. 최 씨는 오는 7월 말까지 광주지역 11개 초등학교를 찾아 ‘청년 안중근 역사평화교실’을 진행하는 ‘청년 안중근’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안중근 의사의 생애부터 시작해 이토를 저격하기 전까지의 과정과 이토를 왜 저격하게 됐는 지 등을 강의한다. 안중근 의사를 알고 있는 초등학생들은 많지만 의외로 그의 생애를 비롯해 군인·계몽 운동가로서의 안 의사를 모르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역사 강의 후에는 배운 내용을 빙고 게임이나 초성 맞추기 퀴즈를 통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 의사의 단지 혈서를 모티브로 한 단지 도장찍기 체험을 하는데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합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안 의사를 모신 사당이나 동상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다. 최 씨는 그러한 사실과 연계한 유적지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는다.
최씨가 청년 안중근으로 활동하게 된 건 전남대 역사동아리 ‘광희’팀과 안중근 기념사업회와의 인연 때문이다. 기념사업회 제안을 받아 지난해 보조강사로 아이들을 미리 만난 적이 있다.
‘광희’팀은 역사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로 주로 대학생의 시선에서 5·18민중항쟁을 콘텐츠화 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다. 사학을 전공하고 있는 최 씨의 관점에서는 청년 안중근 바로 알리기나 5·18민중항쟁 콘텐츠화 작업 등은 일맥상통한다.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알리는 것은 올바른 역사 인식의 토대 위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어릴 적 광개토대왕이나 천추태후와 같은 사극 대하드라마를 보면서 역사에 흥미를 느끼게 됐어요. 그 시대의 제도, 풍속, 의복 등을 알아가는 게 즐거웠고 TV드라마에서 본 내용이 학교 수업과 연계되는 게 흥미로웠죠.”
최씨의 최종 목표도 역사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이다. 언젠가는 우리 역사를 매개로 한 활동들이 의미있는 결실을 맺게 되리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그는 “고구려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물을 기획하는 학예사를 꿈꾸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동북공정이 심해지면서 우리 역사인 고구려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우리 역사를 널리 알리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해부터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역사, 사회 등의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문제도 풀고 설명도 하면서 우리 역사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은 물론 흥미를 북돋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아이들이 반짝반짝 눈빛을 반짝이며 역사 강의에 흥미를 느낄 때 뿌듯함을 느끼죠. 언젠가 국내를 넘어 우리 역사를 세계 곳곳에 알리는 ‘알리미’역할을 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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