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꿈틀대면서 6월 광주지역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1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같은 달 전국 취업자 수는 84만명 늘었지만, 증가 폭이 다소 둔화했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광주 75만명·전남 102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500명·1만8500명 증가했다.
같은 달 전국 취업자 수는 284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4만1000명 증가했다.
광주지역 취업자 수는 지난 4월(-6200명)과 5월(-1700명)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지난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남지역도 전년보다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4월(3만1500명)과 5월(3만5400명)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다소 줄었다.
광주 취업자는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산업별로 증감이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6월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광주는 9700명이나 줄고, 전남은 1만4100명 증가했다.
특히 광주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감소세(전년 대비)는 8개월 연속 지속하고 있다.
광주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산업은 전기·운수·통신·금융 부문(1만2200명↑)이었고, 제조업과 농림어업은 각각 8000명, 3500명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사회간접자본·기타 서비스업(-1만9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8700명) 등 서비스 부문 취업자는 전년보다 줄었다.
전남에서는 전기·운수·통신·금융(-5900명)과 건설업(-5000명)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증가 폭이 가장 컸고, 농림어업(-1만1700명↑)과 사회간접자본·기타 서비스업(6500명), 제조업(700명) 등 취업자가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6월 고용동향 분석’ 자료를 내고 “석 달 만에 전월 대비 취업자 수가 감소 전환했다”며 “4분기 직접일자리 사업종료 등 영향으로 하반기부터 취업자 증가 폭은 점차 둔화하고 내년에도 증가 폭 둔화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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