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범 개인전, 8월7일까지 광주문예회관 갤러리
‘현실과 상상 사이, 이상향을 꿈꾸다.’
서양화가 주성범 작가 개인전이 오는 8월7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에서 열린다.
광주문화예술회관(관장 하경완)은 매년 지역 작가와 미술 그룹들을 지원하기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삶의 잊혀져가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는 주성범 작가는 ‘설화의 탄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 자연과 신화적 서사를 담은 상상 속의 풍경화 25점을 선보인다.
‘이야기가 있는 회화’를 추구하는 주 작가는 설화, 전설, 우화 등이 연상되는 이야기로 하나의 세계를 구성한다.
작품 속 등장하는 산의 형상들은 씨앗의 이미지를 재구성한 것으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작가는 시를 쓰고, 일기를 쓰며 ‘이야기를 만드는’ 단련을 해 나가고 있다.
작가는 작품의 주테마로 식물의 씨앗을 활용한다. 후대를 위한 유전 정보가 담겨있는 씨앗은 작가의 붓질을 통해 내러티브를 지닌 설화, 또는 상상의 이미지로 만들어진다.
생명의 진화, 공동체,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그가 작품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는 자연과 인간은 대립의 관계가 아닌, 필수불가결한 관계임을 보여준다.
도자기를 제작할 때 사용하는 상감기법을 차용하는 그는 씨앗의 형태에 조각칼을 이용해 이미지를 채우고 다른 색을 채워 표현해 나간다.
전남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주 작가는 개인전 7회, 기획 초대전 및 단체전 100여 회 등에 참여,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청동회 회원으로도 활동중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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