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변이 특성 감안, 감염예방보다는 중증화 예방에 집중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하면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자를 50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4차 접종 대상은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요양시설 입소·종사자들로 한정돼있는데 여기에 ‘50세 이상’ 등 대상을 추가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13일 4차 접종 대상자 확대 방안이 포함된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 대비·대응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8일 백신 4차 접종을 하면서 “정부도 더 많은 분께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범위를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곧 범위 확대안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접종대상 확대를 예고했다.
당초 정부는 전국민 4차 접종 방안도 검토했으나 새로운 변이를 반영한 ‘업데이트(개량) 백신’의 개발 완료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재유행이 예상보다 일찍 시작되면서 일단 감염과 중증화 예방이 시급한 고위험군 접종을 확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접종 확대는 50대까지가 대상이 될 확률이 높다.
자문위에 참여하는 한 위원은 “유행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50세 이상까지 권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며 “50세 아래는 (4차 백신 접종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재유행을 주도하는 BA.5 변이 감염 자체를 막기보다는 중증화율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만큼 중증화율이 낮은 젊은 연령대에는 이익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정부는 접종대상 확대와 함께 4차 접종의 적극 권고 대상을 ‘80세 이상’에서 ‘60대’로 넓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날 광주는 267명, 전남은 236명 등 503명이 신규 감염됐다. 지난 5일부터 하루 3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비해 소폭 줄어든 숫자지만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달 19일 116명이었던 확진자는 조금씩 늘어나는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남도 최근 일주일간 매일 300~400명대를 유지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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