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싸움’ KT·한화와 홈 6연전
주전 부상 속 김도영 관심 집중
위기의 ‘호랑이 군단’이 외나무 다리에서 KT위즈를 만난다.
KIA 타이거즈가 수도권 9연전을 끝내고 안방으로 복귀했다. KIA는 5일부터 KT를 만나고, 8일부터는 한화이글스를 상대하는 등 홈 6연전을 펼치게 된다.
역시 시선은 KT와의 주중 3연전에 쏠린다.
1주일 전 만해도 두 팀의 자리가 달랐다. KIA가 4경기 차 4위였고, KT가 5위에 위치 했었다.
하지만 KIA가 키움·SSG를 상대로 연달아 스윕패를 기록하는 등 7연패 늪에 빠진 사이, KT는 4연승을 내달렸다.
KT가 1경기 차 앞선 4위가 됐고, KIA는 5위에서 올스타 브레이크에 앞서 전반기 막판 스퍼트에 나서게 됐다.
‘동병상련’의 두 팀이다.
KIA와 KT는 올 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주에도 타선의 ‘핵심’이 나란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KIA에서는 소크라테스가 SSG 김광현의 공에 얼굴을 맞으면서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고, KT에서는 강백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재활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뜨거웠던 5월과 달랐던 답답한 6월, 타격에 KIA의 순위 싸움에 제동이 걸렸다 .
지난주 기록됐던 6패 중 5패는 1점 차 패배였다.
타선의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남긴 KIA는 황대인과 소크라테스 ‘황소 듀오’의 부진과 부상으로 라인업 고민을 하게 됐다. 최고참 최형우도 들쑥날쑥한 모습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클린업 트리오의 중량감 극대화가 숙제가 될 한 주, 김도영의 타석 하나하나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주 아쉬운 패배 속에서도 김도영은 KIA 팬들을 웃게 한 희망이었다.
지난 1일 SSG와의 경기에서 대수비로 들어갔던 김도영은 7회 첫 타석에서 최민준과의 7구 승부 끝에 밀어서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156타석 만에 나온 김도영의 프로 데뷔 홈런이었다.
5-5 상황에서 리드를 가져온 홈런이었지만 아쉽게 경기는 6-7, 끝내기 패였다.
두 번째 홈런이 나오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김도영은 9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3일 SSG전에서 다시 한번 손맛을 봤다.
이번에는 1-3으로 뒤진 8회 서동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장식했다. ‘막내’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추격 홈런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경기는 2-3 패로 끝났다.
승리의 주역까지는 되지 못했지만 김도영은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점점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위기의 타선에서 힘과 스피드로 분위기 반전의 카드가 될 수 있는 만큼 김도영에게 시선이 쏠리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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