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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양현종, 2022 KBO 올스타 ‘최다 득표’… KIA ‘베스트 12’ 9명 배출

by 광주일보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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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 드림 올스타 선발 선정…좌완 에이스 맞대결 성사
이대호 10번째, 정해영·황대인 등 7명 첫 올스타 베스트 영예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KBO올스타 ‘베스트 12’ 최다득표 영예를 안았다.

양현종은 지난 3일까지 진행된 팬 투표에서 유효표 264만8888표 중 가장 많은 141만3722표를 받으면서, 지난 2013년 봉중근 이후 두 번째로 투수 포지션에서 최다 득표 선수가 됐다.

또 투수 포지션이 선발, 중간, 마무리로 세분화된 2013년 이후 최초의 ‘선발투수 팬 투표 최다 득표’도 기록했다.

양현종은 선수단 투표에서는 92표를 획득하면서 108표를 받은 키움 안우진에 밀렸지만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 1위가 됐다.

KIA에서는 양현종 외에 정해영(마무리 투수), 박동원(포수), 황대인(1루수), 김선빈(2루수), 류지혁(3루수), 소크라테스·나성범(이상 외야수), 최형우(지명타자) 등 9명이 베스트 12에 포함됐다. 2002·2017년 팀 최다인 8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1년 만에 이룬 극적인 반전이기도 하다. 지난해 단 한 명의 베스트 12도 배출하지 못했던 KIA는 올 시즌에는 베스트 12 최다 구단이 됐다.

나눔 올스타에서 KIA가 9명으로 가장 많은 베스트 12을 배출했고, LG 2명, 키움 1명이 선정됐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삼성 6명, SSG 4명, KT와 롯데가 각각 1명씩 배출했다.

중간투수와 유격수 부문 후보였던 전상현(118만6887표)과 박찬호(121만9077표)는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정우영·오지환(이상 LG)에 역전당했다.

이번 베스트 12은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선정됐다.

드림의 두산 홍건희, 롯데 안치홍을 포함해 나눔의 키움 안우진, LG 고우석, NC 양의지, 키움 김혜성, 한화 노시환 등은 선수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지만 팬 투표에서 밀려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SSG 김광현은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면서 개인 5번째 베스트 12가 됐다. 이와 함께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과 김광현이 3년 만에 열리는 올스타전의 문을 열게 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롯데 이대호(지명타자)는 개인 통산 10번째 올스타 베스트 12가 됐다.

KIA 정해영·황대인·류지혁·소크라테스와 함께 삼성 이승현, SSG 박성한·한유섬 등 총 7명은 첫 베스트12의 영광을 누렸다.

베스트12에 뽑힌 선수 중 부상 등으로 인해 출전이 어려운 경우에는 같은 포지션의 최다 점수 2위 선수가 대체 선수로 선발된다.

한편 KBO는 드림 올스타 KT 이강철 감독과 나눔 올스타 LG 류지현 감독의 추천으로 팀별 13명씩 총 26명을 추가 선정, 올스타전 멤버를 꾸린다.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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