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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광주3

[5·18 한눈에 보는 사적지] 학교·분수대·시장 … 도심 곳곳 선연한 항쟁의 기록 도심 곳곳이 오월이다. 43년이 지난 지금, 누군가는 잊을 때도 됐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오월에 산다. 민주주의를 갈망하며 군사독재에 맞섰던 영령들은 산화하고, 그들이 벌였던 ‘열흘 간의 항쟁’ 기록은 광주 도심 곳곳에 5·18 사적지로 남았다. 계엄군의 총칼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했던 시민군, 빗발치는 총탄 속에도 헌혈을 위해 병원 앞에 줄지어 선 시민들,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준 재래시장 상인들. 이는 나눔과 희생의 ‘광주 정신’으로 빛났고, 항쟁 기간 대동 세상을 만들었다는 역사를 남겼다. 이러한 역사는 43년의 세월 속에도 변하지 않고 우리 주변에서 숨쉬고 있다.화창한 날씨, 가벼운 걸음으로 이제는 도시가 된 사적지 29곳을 돌아보자. ◇전남대학교 정문 (사적 1호) 한국 민주주의 역사.. 2023. 5. 18.
“미얀마 민주주의가 승리할 때까지” ‘2021년 미얀마는 1980년 광주다.’, ‘미얀마에게 생명을.’ 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정부는 민주주의를 외치는 무고한 시민들을 향해 발포하는 무자비한 탄압을 가하고 있다. 압제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던져 민주와 자유를 갈구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은 ‘오월 광주’를 떠올린다. 80년 광주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광주의 예술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시민사회, 종교계, 예술계 등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활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의 미술인들이 미얀마에 ‘연대’의 의미를 전하는 작품을 발표하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또 참여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를 통해 미얀마의 상황을 알리는 작업도 계속한다. 지난 16일 오전 광주 망월동 국립5·18민주묘지에 아티스트들이 모여들었다... 2021. 3. 17.
“40년간 하루도 잊은적 없는 장면 목탄으로 그렸죠” 5·18 40주년 문화로 만나다 24년만에 5월 신작전 갖는 강연균 화백 작품 한점 한점의 포장이 벗겨져 눈 앞에 나타날 때마다 작은 탄성이 나왔다. 검은색 목탄으로 그려진 작품들은 강렬했다. 붉은 피가 고인 헬멧과 먹다남은 빵 한 조각, 수레를 끌고 가는 두 남자, 총알이 박힌 우체통. 전시 서문을 쓴 이태호 명지대 명예교수의 “흑백 화면들은 신들린 듯 거친 대로 기억들이 세차게 출렁이고, 그 때 오월의 정황을 뚜렷하게 되살려냈다”는 말처럼 7점의 작품은 곧바로 우리를 ‘오월 그날’로 데려다 놓는다. ‘회화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강연균 화백(80)이 ‘오월 그림’을 선보인다. 오는 5월7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강연균의 하늘과 땅 사이-5’를 통해서다. 광주를 그린 최초의 회화작품으로 꼽히는.. 2020.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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