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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여행23

[살아난다, 골목길] 올망졸망 감성길 쉬엄쉬엄 거닐다 “어린 시절 나를 키운 것은 ‘팔 할이 골목’이다. 골목은 내 유년의 정원이고 들판이며 큰 스케치북이었다.” 건축가 임형남·노은주 부부는 ‘골목 인문학’에서 골목길을 이렇게 묘사했다. 대규모 재개발에 의해 우리 주변에서 골목길이 사라져가고 있다. 반면 살아남은 일부 골목길은 도시재생 사업에 따라 새로운 문화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여행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광주 발산마을과 양림동, 전남 목포 ‘옥단이길’을 비롯해 나주·순천·여수·광양 등지의 골목길을 걸어봤다. “골목길은 아늑한 휴먼 스케일을 유지하며, 차가 다니지 않아야 하고, 근대사의 주역인 서민들이 사는 공간이며, 일상성의 가치가 살아 숨 쉬는 동네다. 또한 능선에 나지막하게 퍼져 있어야 하며, 한국전쟁 이후 독재개발기때 농촌이 붕괴되면서 대.. 2021. 4. 6.
[싸목싸목 남도 한바퀴-순천] 자연·문화·추억의 위로…봄 길목 어깨가 펴진다 ‘맛있는 도시’ 순천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순천만습지와 순천만 국가정원을 품은 순천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과 람사르 습지도시로 지정됐다. 올해는 ‘동아시아 문화도시’로도 선정됐다. 생태수도답게 자연이 선물한 식재료로 맛볼 수 있는 음식도 다양하다. 여행자에게 위안과 용기, 힐링을 안겨주는 순천으로 안내한다. ◇ 혹한 속 꽃망울 틔운 금둔사 납월매 = ‘동지섣달 꽃본듯이’라는 말이 있다. 좀처럼 꽃을 보기 힘든 음력 11월(동짓달)과 12월(섣달)에 ‘꽃본듯이’라는 말은 역설적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혹한 속에서 정말로 꽃을 볼 수 있다면 어떠할까? 경상도 민요 ‘밀양 아리랑’에서 “동지섣달 꽃본듯이 날 좀 보소~!”라고 노래한다. 음력 섣달을 한자로 쓰면 ‘납월’(臘月)이다. 섣달에 피어난 홍매(紅梅).. 2021. 2. 16.
“순천만정원 야간 별빛산책으로 코로나에 지친 마음 힐링하세요” “순천만국가정원 별빛산책으로 ‘코로나19’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세요”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 서원에서 18일 오후 5시30분 점등을 시작으로 내년 2월14일까지 59일 간 ‘야간 별빛산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펼쳐지는 순천만정원 별빛산책은 일상을 벗어나 꿈 속 환상의 공간을 주제로 한 ‘판도라의 숲’과 별빛으로 물든 국가정원, 눈 내리는 겨울정원, 야간경관이 주요 관람 포인트다. ‘판도라의 숲’은 밤하늘을 수놓은 별똥별 사이로 떨어진 운석 한 조각에서 강력한 빛줄기들이 뻗어나와 나무도감원에 잠들어 있던 흑두루미들이 빛에 물든 채 깨어나고, 정원은 신비한 환상의 공간들로 바뀐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공간 연출을 위해 친환경적이고 첨단소재인 광섬유 등을 사용해 주야..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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