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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서도 한센인과 함께…‘소록도 천사’ 마가렛 간호사 영면 20대부터 소록도서 봉사…40여년간 한센인 위해 헌신 소록도 성당, 월말까지 추모 기간…고흥·서울에 분향소 시신은 기증…녹동초 학생들 바자회 성금 끝내 못 전해 평생을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돌봐온 마가렛 피사렉(Margaritha Pissarek·한국이름 백수선) 간호사가 지난달 29일 고향인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선종했다. 향년 88세. 소록도 성당과 한센인들은 10월 한 달을 마가렛 간호사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매일 마가렛을 위한 위령 기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의 영면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중구 쌍림동에 있는 간호협회회관 앞과 고흥 도양읍에 있는 마리안느와마가렛기념관에는 애도를 표하기 위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3일 김연준 나주빛가람동성당 주임신부(전 사단법인 마이안느와 마가렛 이사.. 2023. 10. 4.
“‘소록도 천사’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 잊지 않겠습니다” 소록도서 43년간 봉사한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 선종 김영록 지사, 1일 애도문 통해 “전남도민의 마음 모아 깊은 애도”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43년간 봉사한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가 지난 29일(현지시간) 향년 88세로 선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1일 애도문을 발표하고 그 숭고한 뜻을 기렸다. 김 지사는 애도문에서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 있어주시길 바랐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크다”면서 “전남도민의 마음을 모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40여 년 동안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머물며 한센인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펴 주셨고 한센인 한분 한분의 말에 귀를 기울이시며, 진심을 다해 사랑과 나눔을 베풀어 주셨다”며 “한센인 자녀 보육사업, 의료시설 설립, 한센인 환경개선 모금.. 2023. 10. 1.
조안영 국립소록도병원 외과장 “소록도 한센병 환자 신뢰받는 의술 펼치겠다” 의학·문학박사·심리학 석사…2017년 일간지 신춘문예 당선 “문화유산·역사 간직한 소록도병원 의료분야 발전 이뤄져야” 의학박사이자 문학박사, 심리학 석사까지 취득하며 한센병 환자들 곁을 지키고 있는 의사가 있다. 주인공은 조안영 국립소록도병원 외과장. 조 박사는 지난 2006년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2009년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가 의사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어릴적 눈길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치신 아버지가 응급실까지 후송되는 긴박한 모습을 지켜보며 생명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였다”고 한다. 여러 분야 가운데 성형외과를 선택한 것은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지난한 치료의 과정 가운데 수술 전과 수술 후의 드라마틱한 결과를 곧장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진료와 환자 돌보는 데에도 빠듯.. 2023. 1. 10.
소록도 작가모임 ‘해록예술회’ 서울서 피어나다 7월 6일~18일 인사동 토포하우스 전시회 김기춘·강선봉·박용채·신계순 등 14인 참여…축하음악회 “국민학교 6학년 때 그림을 그려보고 40년만에 그림을 그려보네요. 감격스럽습니다.” 지난 2011년 고흥 소록도에서 열린 한 행사는 온통 울음바다였다. ‘소록도- 행복한 웃음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열린 전시회 개막식 현장. 국립소도록도 병원에서 열린 첫 전시이기도 했던 이날의 주인공은 마을 주민들이었다. 한센병 후유증으로 손가락이 없어 작품 제작이 어려웠지만 손에 끈으로 붓을 묶어 그림을 그려간 이들이다. “당신들의 이야기를 이 화판에 그려보세요.” 미술 수업을 시작하던 날 곽형수 고흥 남포미술관장의 말은 소록도 주민들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었다. 그들은 소록도의 모래와 돌, 조개 등을 화판에 붙여 작품을.. 202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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