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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석기자

“‘소록도 천사’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 잊지 않겠습니다”

by 광주일보 2023.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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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서 43년간 봉사한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 선종
김영록 지사, 1일 애도문 통해 “전남도민의 마음 모아 깊은 애도”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2019년 9월 오스트리아 티롤주 인스부르크를 방문, 생전의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를 만나 소록도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해 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는 모습.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43년간 봉사한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가 지난 29일(현지시간) 향년 88세로 선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1일 애도문을 발표하고 그 숭고한 뜻을 기렸다.

김 지사는 애도문에서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 있어주시길 바랐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크다”면서 “전남도민의 마음을 모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40여 년 동안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머물며 한센인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펴 주셨고 한센인 한분 한분의 말에 귀를 기울이시며, 진심을 다해 사랑과 나눔을 베풀어 주셨다”며 “한센인 자녀 보육사업, 의료시설 설립, 한센인 환경개선 모금활동 등 한센인들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서도 늘 앞장서주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가렛님의 고귀한 정신 덕분에 한센인들은 삶에 위안과 용기를 얻었고, 소록도는 희망과 치유의 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세가 드신 후 소록도에 짐이 될까 우려하며, 이별을 전하는 편지 한 통과 함께 홀연히 고국으로 떠난 마가렛 간호사에 대해 “평생토록 국경과 인종을 뛰어넘는 인류애를 실천하셨으면서도, 편지에서는 도리어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아 감사하다는 말씀으로 마지막까지 깊은 감동을 안겨주셨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마가렛님께서는 지금도 소록도 곳곳에, 그리고 우리의 마음속에 따스한 사랑과 울림으로 남아 있다”며 “전남도는 마가렛님의 숭고한 삶과 참된 봉사 정신을 이어받아 온 세상에 ‘마가렛 정신’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써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2019년 9월 유럽을 순방하던 중 오스트리아 티롤주 인스부르크에서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를 만나 소록도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해 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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