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5 “가족 납치했으니 돈 보내라” 가족 이용 보이스피싱 기승 #. 광주에 사는 50대 직장인 박모씨는 지난 주말 혼자 낚시를 갔다가 1시간 이상 진땀을 뺐다. 아내에게서 온 휴대전화를 받았는데 수화기 너머로 ‘아내의 비명’이 들렸기 때문이다. 5초 안팎 이어지던 비명이 그치더니 낯선 남성의 섬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아내) 목소리 계속 듣고 싶으면 지금 당장 3000만원을 보내라”는 것이었다. 박씨는 “아내 번호로 걸려온 전화인데다 때마침 아들과 장모 모두 전화 연결이 안돼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송금 직전에 아내가 전화를 걸어와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전통적 수법인 검찰 등 정부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을 넘어 금리 인상기를 맞아 이자가 낮은 대환대출(對還貸出)을 빙.. 2022. 6. 14.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