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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7

[조선의 위기 대응 노트-김준태] 군주들에게 배우는 위기 대응법 조선의 왕 인조는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이라는 두 차례 전쟁을 겪었다. 역사가들은 인조가 당시 동아시아 정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분석한다. 쇠락해 가는 명나라와 청(후금)나라 사이에서 명의 편을 들고 청을 무시해 적으로 돌렸다. 전쟁 이후에도 인조는 남 탓으로 일관했다. 자신의 체면을 지키는 일이 중요했던 것이다. 한국철학문화연구소 김준태 연구원은 인조는 ‘통제 환상’에 빠져 있었다고 본다. 위기와 같은 불안 요소를 자신이 제어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 상황을 오판했다는 의미다. 전쟁이라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지만 반성적인 성찰도 하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복원력을 키우지도 못했다. 조선의 리더들은 재난과 위기를 어떻게 마주했을까? 김준태 박사가 펴낸 ‘조선의 위기 대응 노트’는 현대적인 관점과 이론으.. 2021. 9. 26.
우리가 쓴 것, 조남주 지음 조남주 작가하면 ‘82년생 김지영’을 떠올린다. 공전의 베스트셀러인 이 작품은 현재까지 27개국 25개 언어로 번역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여성의 서사를 전면에 내세워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으며, 2010년대 중반 이후 페미니즘 문학의 전기와 후기를 나눌 만큼 영향을 미쳤다. 조 작가가 펴낸 소설집 ‘우리가 쓴 것’은 다양한 나이대의 여성들이 겪는 삶을 그리고 있다. 얼핏 작가의 첫 작품 ‘82년생 김지영’을 떠올릴 법한데, 한편으로 전작이 새롭게 업그레이드됐다고 볼 수 있다. 작품집에서는 ‘여자아이는 자라서’, ‘현남오빠에게’ 등 모두 8편의 소설을 만날 수 있다. 소재 또한 다양하다. 가부장제, 여성노인, 가스라이팅 등 여성 문제 등 여성과 관련해 화두로 부상했던 내용들이다. 2012년 발표한.. 2021. 7. 4.
‘첫 소설집’ 최유안 “소설이란 우리가 사는 사회를 깨우쳐가는 과정” 광주출신 소설가 ‘보통 맛’ 출간 “언젠간 광주에 대한 소설 쓰고 싶어” 2018년 중앙 일간지 신춘문예 등단 전남대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 이후 서울 명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금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다. 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내가 만든 사례에 대하여’가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광주 출신 소설가 최유안의 이력이다. 걸어온 길을 보면 그 사람의 걸어갈 길이 보인다고 한다. 최유안 작가는 흔히 말하는 커리어우먼이다. 전문직과 작가라는 두 타이틀을 쥐고 ‘주경야작’(晝耕夜作)의 삶을 살고 있다. 이번에 최 작가가 첫 창작집 ‘보통 맛’(민음사)을 펴냈다. 작가의 직장이 세종시에 있는 관계로 전화로 인터뷰를 했다. “소설집에 담긴 이야기들은 전반적으로 개인과 사회.. 202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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