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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어촌 ‘상전벽해’ 방파제, 물양장, 부잔교, 선착장 등의 시설 노후·미비로 자연재해에 속수무책이었던 전남의 소규모 항·포구가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1조원에 가까운 재정이 투입돼 공동작업장·어구공동창고를 갖추고 기존 노후 마을회관, 경로당, 폐교 등을 리모델링하면서 낙후·지저분함 등 전남 어촌의 기존 이미지도 완전히 바뀌게 됐다.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할머니들이 직접 커피를 내려 판매하고, 건조기나 진공포장기를 갖춰 도시민과 직거래에 나서면서 어민들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슈퍼마켓이나 음식점조차 없었던 전남 어촌에 편의·숙박시설이 갖춰지면서 관광객이 찾아도 불편없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낙후된 어촌·어항의 정주여건 개선, 소득 증.. 2022. 8. 23.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주제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가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를 주제로 열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EIP(Event Identity Program)를 11일 발표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주제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세상에서는 물이 가장 유약하지만, 공력이 아무리 굳세고 강한 것이라도 그것을 이겨내지 못한다”라는 의미의 도덕경 78장 ‘유약어수’(柔弱於水)에서 차용했다. 전환과 회복의 가능성을 가진 물을 은유이자 원동력, 방법으로 삼아 지구를 저항, 공존, 연대와 돌봄의 장소로 상상한다는 의미를 담은 주제다. 주제를 형상화하는 EIP는 물이 지닌 부드럽고도 강하며 포용력 있는 속성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데 주력했다. 시그니처에 나타나는 타이포그래.. 2022. 8. 15.
“물 아껴주세요” 광주 주요 식수원 저수량 ‘뚝’ 지속되는 가뭄으로 광주 주요 식수원의 저수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수돗물 수질 저하와 공급 차질 등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는 이례적으로 시민에게 절수실천까지 당부하고 나섰지만, 큰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당분간 식수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부터 강수량이 평년에 크게 못 미치면서 광주 식수 공급원인 동복댐, 주암댐 저수량이 평년의 절반 이하로 내려갔다. 광주 식수 공급량의 60%를 책임지는 동복댐은 지난 6월까지만해도 62%대를 유지하던 평균 저수율이 이날 현재 23%에 불과하다. 나머지 40%를 담당하는 주암댐의 현재 평균 저수율도 24%대로 뚝 떨어진 상황이다. 이달 중순까지도 제대로 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저수율이 20% 미만으로 떨어.. 2022. 7. 11.
물의 소중함 조명⋯ACC ‘아쿠아 천국’ 융복합 전시 9월 12일까지 문화창조원 무등산 생태·제주 천지연 폭포 등 인간과 생태계 관계 재해석 ‘주룩주룩’ 전시장에 들어서자 빗물이 연신 벽면을 타고 흘러내린다. 천장에 방울방울 맺힌 물방울이 기다란 선이 끊기듯 바닥으로 떨어진다. 흩어진 빗방울은 바닥에 뿌연 잔해로 남는다. 비 오는 날의 풍경처럼 지극히 실재적이고 생생하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빗물이 아닌 물방울 이미지와 소리가 결합된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흔히 빗물이나 굵은 물줄기가 흘러 내릴 때 ‘주룩주룩’ 내린다고 표현한다. 전시장은 장마철 시골 한옥의 처마를 그대로 옮겨온 분위기다. 리경 작가의 작품 ‘나의 환희는 거칠 것이 없어라’는 공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작가는 제주 천지연 폭포를 빛과 사운드라는 매체로 재해석했다. 천지연 폭포의 순환적인 구조..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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