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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3

월곡동 고려인 마을과 환대의 도시 광주를 향한 발걸음 가여운 타향살이 고구려 유민, 삶터전 찾아 러시아로…연해주에 가장 많이 정착 구소련 붕괴 이후 강제이주…중앙아시아로 흩어져 남북분단으로 고향길 막힌 고려인, 보따리 장사로 남한 방문 월곡동에 자리한 고려인문화관 ‘결’. 미국인 화가 윌리 세일러(Willy Seiler)는 태어난 곳이 독일인데 히틀러의 전쟁에 환멸을 느낀 뒤 50여개 나라를 떠돌며 그림 작업을 했다. 한국에도 찾아왔는데, 1956년 첫 방문 이후 1960년까지 3번 방문. 총 13점의 동판 작품 ‘한국’ 연작을 남겼다. 돈을 입에 꽉 문 여인과 젖가슴을 풀어헤친 여인을 담아낸 ‘악착같은 장사’라는 작품이야말로 시리즈의 대표작. 먹고 살기 위해 악착같은 삶을 살아내는 여인들의 뜨거운 시장통 풍경. 돈이 상징하는 목숨줄은, 인간의 삶을 이곳에.. 2022. 10. 1.
전쟁 내몰린 가족 생각에…광주고려인 마을 주민들 한숨만 고려인마을 허비올레타, 여동생 루마니아 피신·여동생 남편 전장 우크라 출신 고려인 동포 30명 루마니아서 입국 대기…지원 요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피난길에 나선 고려인들이 타국에서 고립돼 있다는 소식이 광주 고려인마을에 전해졌다. 급히 피난길에 나선 탓에 몸만 빠져나온 고려인 여성과 아이들은 인근 루마니아에 체류하고 있지만 항공비 등 한국 입국을 위한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아, 고려인마을에 사는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해왔다는 것이다. 다급한 전화를 받은 피난민의 가족과 고려인마을은 대책을 논의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10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허비올레타(50)씨의 여동생 A(42)씨를 비롯한 자녀 3명 등 총 4명이 몰도바를 거쳐 루마니아에 도착했지만 입국비자와 국내.. 2022. 3. 11.
[월곡 고려인문화관 개관] 황무지에서 피워낸 고려인의 삶과 문화 최근 개관한 광주 월곡 고려인문화관 ‘결’ 가보니 ‘이주와 정착’, ‘항일정신과 문화운동’ 관련자료 전시 고려인 1·2세대 작가 육필희곡 등 국가지정기록물도 “강제이주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앗아가 버렸다. 남은 건 절망뿐, 주동일은 중앙아시아 초원에서 맨발로 피 흘리며 수없이 넘어졌다 일어서야 했다. 소련 정부의 거짓과 위선은 그동안 쌓아온 주동일의 신념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남편의 죽음과 강제이주를 체험한 주동일에게 스탈린 체제는 거짓으로 위장한 가혹한 압체제제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독립운동가이자 고려인 한글 교육에 헌신했던 리상희·주동일 부부 이야기는 감동을 준다. 고려인문화관에 ‘선구자의 가슴에 흐르는 불멸의 사랑 노래’라는 주제로 마련된 전시실. 두 부부가 조국의 독립과 고려인들을 위해 모..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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