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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건물붕괴9

[2021년 사건·사고 결산 <1> 학동 건물 붕괴 참사] 책임 전가·회피의 결정판…버스 안 절규 지금도 생생 불법하도급·비리가 부른 비극 총체적 부실에 승객 17명 사상 어느 누구도 책임 인정하려 안해 유가족들은 6개월째 멈춰진 삶 철저한 진상 규명·책임자 처벌을 19일 광주시 동구 학동재개발구역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6월 9일에 멈춰선 상태다. ‘멈춤’이 일상이 된 올해에도 광주·전남에서는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철거 건물 붕괴로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고 학교폭력을 참다못한 어린 학생이 소중한 삶을 등지는가 하면, 안전 조치가 미흡한 현장실습장에서 일하던 청소년이 자신의 꿈을 피우지도 못하고 숨지는 일도 빚어졌다. 광주일보는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한 ‘잊지 않기, 기억하기’ 기획물을 게재한다. 참사를 슬퍼하는 것에서 끝내는 게 아니라 보다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21. 12. 20.
광주시, 6월 9일 학동 건물붕괴 참사 추모일 지정 추진 피해자 지원·안전관리 강화 위한 종합계획 설명회 희생자들 마지막 순간 시내버스 보존 방안도 검토 광주시가 6월 9일을 철거건물 붕괴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시민 추모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지난 11일 철거건물 붕괴참사 피해자 지원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종합계획 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추진방안을 공개했다. 시는 내년에 참사 1주기를 시작으로 매년 6월 9일을 희생자 추모행사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광주시는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지원 조례 등을 개정해 법제화할 예정이며, 해당 조례 개정안을 지난 10일 입법 예고했다. 추모행사 장소는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참사현장 일원으로 검토 중이다. 행사 주관, 시행 방법, 추모 기간 운영 방안 등 세부 내용은 추후 확정할 방침이다.. 2021. 12. 12.
학동참사, 불법하도급에 당초 공사비 6분의 1로 깎였다 정부 조사결과 ‘학동 참사’는 인재 현대산업개발 부실 해체공사 묵인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 안전 불감증과 부실 시공·불법 재하도급의 고질적인 건설업계 병폐가 맞물리면서 발생한 인재였다는 정부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물 해체 작업을 위해 건물 뒤쪽에 쌓아둔 흙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같이 붕괴했다는 게 정부 조사 결과다. 원도급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이와 같은 부실 해체공사를 알고 있으면서도 묵인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국토교통부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 건물 붕괴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는 건축구조·건축시공·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 지난 6월11일부터 두 달 간 현장조사와.. 2021. 8. 10.
학동 참사 피해자 발인식…“편안히 떠나시오” 마지막 배웅 희생자 9명 중 7명 엄수…시민·정치권 등 추모 발길 이어져 분향소 찾은 유영민 비서실장 “문 대통령, 광주에 위로 전해” ‘광주시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건물 붕괴사고’ 희생자들의 발인식이 지난 12일과 13일 병원과 장례식장 등 곳곳에서 유가족과 시민들의 안타까움 속에 진행됐다. 참사 발생 나흘째인 지난 12일 오전 6시 10분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A(여·30)씨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A씨는 아버지와 함께 버스에 탔다 변을 당했다. 당시 동구의 한 요양병원으로 어머니 병문안을 가는 길이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이날 아버지는 딸의 발인식을 지켜보지 못했다. 아버지는 사고 여파로 큰 부상을 입고 광주기독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유족들은 이날까지도 딸의 사망 소식을 아버지에게.. 202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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