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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마을9

월곡동 고려인 마을과 환대의 도시 광주를 향한 발걸음 가여운 타향살이 고구려 유민, 삶터전 찾아 러시아로…연해주에 가장 많이 정착 구소련 붕괴 이후 강제이주…중앙아시아로 흩어져 남북분단으로 고향길 막힌 고려인, 보따리 장사로 남한 방문 월곡동에 자리한 고려인문화관 ‘결’. 미국인 화가 윌리 세일러(Willy Seiler)는 태어난 곳이 독일인데 히틀러의 전쟁에 환멸을 느낀 뒤 50여개 나라를 떠돌며 그림 작업을 했다. 한국에도 찾아왔는데, 1956년 첫 방문 이후 1960년까지 3번 방문. 총 13점의 동판 작품 ‘한국’ 연작을 남겼다. 돈을 입에 꽉 문 여인과 젖가슴을 풀어헤친 여인을 담아낸 ‘악착같은 장사’라는 작품이야말로 시리즈의 대표작. 먹고 살기 위해 악착같은 삶을 살아내는 여인들의 뜨거운 시장통 풍경. 돈이 상징하는 목숨줄은, 인간의 삶을 이곳에.. 2022. 10. 1.
“옛소련 고려인들의 역사 온전한 우리 역사로 포용해야” 광복 77주년…고려인문화관,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1주년 세미나 흉상 제막식 “민족의식 상기 계승”…9월 15일까지 특별전 진행 광복절 77주년을 맞아 홍범도(1868∼1943) 장군의 흉상 제막식이 15일 오후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 다모아어린이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홍범도 장군의 항일독립투쟁을 비롯해 옛소련 고려인들의 역사를 온전한 우리의 역사로 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12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1주년을 기념해 월곡 고려인문화관 ‘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제기됐다.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은 ‘홍범도 장군의 항일독립투쟁정신 계승을 위한 고려인들의 노력’이라는 발제문에서 “고려인들이 160년을 유랑하며 이룩한 영광과 상처, 성공과 수난의 역사도 함께 우.. 2022. 8. 16.
광주 고려인마을 우크라 난민 “고향 잃었지만 꿈은 잃지 않아…한국 배우며 새 꿈 키워요” [광주 고려인마을 한글·한국문화 교육 현장 가보니] 난민 자녀 등 21명 한글 수업 피란민 슬픔 딛고 배움 열정 “IT 개발자 꿈 이루고 싶어요” 도움 준 모든 사람들에 감사 “러시아 침공에 고향을 떠나왔어도 저는 꿈을 잃지 않았어요. 얼른 한국 말, 한글 배워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프로그래밍 공부도 열심히 해 보란듯이 IT(정보통신)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지난 15일 오후 3시께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 꼭 학교 교실처럼 생긴 고려인마을 종합지원센터에서 한글 수업을 듣던 아들 올렉산(16·Oleksan Vartapetian)군의 당찬 포부를 듣자 어머니 루이자(55·Kulishova Luiza)씨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최근 고려인마을에서는 우크라이나 난민 자녀와 고려인을 위한 ‘한글 교육’.. 2022. 4. 19.
[월곡 고려인문화관 개관] 황무지에서 피워낸 고려인의 삶과 문화 최근 개관한 광주 월곡 고려인문화관 ‘결’ 가보니 ‘이주와 정착’, ‘항일정신과 문화운동’ 관련자료 전시 고려인 1·2세대 작가 육필희곡 등 국가지정기록물도 “강제이주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앗아가 버렸다. 남은 건 절망뿐, 주동일은 중앙아시아 초원에서 맨발로 피 흘리며 수없이 넘어졌다 일어서야 했다. 소련 정부의 거짓과 위선은 그동안 쌓아온 주동일의 신념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남편의 죽음과 강제이주를 체험한 주동일에게 스탈린 체제는 거짓으로 위장한 가혹한 압체제제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독립운동가이자 고려인 한글 교육에 헌신했던 리상희·주동일 부부 이야기는 감동을 준다. 고려인문화관에 ‘선구자의 가슴에 흐르는 불멸의 사랑 노래’라는 주제로 마련된 전시실. 두 부부가 조국의 독립과 고려인들을 위해 모..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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