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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6

[팔도건축기행] 과거와 미래 연결, 빛과 숲 교차…방문객이 주인인 공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 자리 위치 5·18 의미 담긴 건물 보존 위해 지하에 건물 짓고 지상엔 정원 조성 ‘어린이문화원’ ‘하늘마당’ 흥미 지난해 연 인원 250만명 방문 유현준 ‘가볼만한 공공건축’ 추천 “탐험하고, 찾아가는 건축입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을 소개하며 유현준 건축가가 한 말이다. 그는 “문화전당은 개미굴처럼 계속해서 방이 연결되는, 무궁무진한 관계를 갖는 좋은 설계”라고 말했다. 정형화되지 않았기에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는 공간이자 건물이 주인이 아닌, 사람과 그곳에서 벌어지는 이벤트가 주인이 되는 공간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공공건축의 의미가 ‘쓰임’에 있다고 한다면, 그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건물이라고도 했다. 그는 .. 2024. 3. 4.
“1950~70년대 한옥 가치 후손에게 전해지길” 근현대 한옥 보존 앞장 강동수 배무이 대표 전국 돌며 리모델링…3D 도면으로 남기고 건축문화 기록 벽지도 스팀질해 복원…조선시대 벽지 복원 상품화 주력 사라져가는 한옥의 장례식을 치르고, 뚝딱뚝딱 새 숨결을 불어넣는 사람이 있어 눈길을 끈다. 강동수 배무이 대표는 광주·전남 지역의 근현대 한옥을 발굴해 복원하는 청년 목수이자 건축유산 기록가다. ‘전통 문화를 지킨다’는 사명은 그가 한옥 리모델링을 ‘장례식’이라고 표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이 죽으면 상을 치르듯 집을 잘 보내주고 새롭게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는 고등학교 자퇴 후 떠난 무전여행에서 지역 건축문화를 보존하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프랑스에서는 50년 100년 된 집도 허물지 않고 고쳐 쓰는 것을 보고 충격 받았어요. 한국에서.. 2024. 2. 21.
융복합, 건축, 현대미술을 한 자리에서 보다 ACC, 3개 전시 개막 눈길 ‘해항도시 속 혼합문화’ 아시아 건축 소재 ‘이음지음’ 자연·인간 관계 ‘가이아의 도시’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시선을 압도한다. 남해의 어느 푸른 바다를 전시실에 옮겨온 것 같다. 한편으론 출렁이는 바다 영상 때문인지 마치 성경 속 홍해가 갈라지는 풍경이 연상되기도 한다. 남실거리는 파도가 영상을 넘어 실재의 공간으로 흘러넘칠 것 같은 느낌이다. 사람들은 곧잘 인생을 항해에 비유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예술 작품들이 바다와 항해의 의미를 조명했다. 바다가 지닌 생명력, 포용성 그리고 변화무쌍함은 인류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21세기에도 바다는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천혜의 자원일 수밖에 없다. 해항도시와 문화를 모티브로 한 전시가 2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3. 12. 21.
건설 경기 ‘꽁꽁’… 자격증 소지자 ‘끙끙’ 고금리·소비심리 위축에 불황… 광주·전남 287곳 폐업 ‘취업 프리패스’ 자격증 소지자도 수요 없어 취업 어려워 “건설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전문 자격증을 갖고 있더라도 이력서 낼 곳 찾기가 어렵네요….” 취업준비생 임현택(32)씨는 지난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건설안전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임씨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취업이 되지 않던 차에 건설안전기사가 ‘취업 프리패스’라는 지인들의 얘기를 듣고 1년 간의 수험생활을 거쳐 자격증을 손에 쥐었다. 그러나 임씨는 1년이 넘도록 취업을 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임씨가 취득한 건설안전기사는 건설현장 안전에 대한 강화 등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되면서 현장에서 그 필요성이 늘었지만, 정작 수요는 없는 상황이다. 실제 6일 한국산업인력공..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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