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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6

건물만 짓고 주차타워는 방치…인근은 ‘주차 전쟁’ 건축허가 위해 만든 주차타워, 인력·관리 핑계 가동 안해 흉물 전락 광주 신용동 일대 주차타워 10 곳 중 한곳 만 가동…관리감독 시급 22일 오후께 찾은 광주시 북구 신용동, 점심때를 넘긴 시간이었지만 이 일대 도로는 주·정차된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주차 자리를 찾는 차량들이 서행하는 탓에 뒤따르던 차량들은 경적을 울려대고 보행자들은 불안한 상태로 길을 걷는 등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회사원 김인영(32)씨는 “주차할 곳이 없어 벌써 이 일대를 다섯 바퀴는 돌았다”며 “건물마다 기계식 주차타워가 있지만 사용하지 않고 있으니, 상인과 방문객 차량 모두 도로에 세워둘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짜증 섞인 목소리를 냈다. 건축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넓은 대지가 필요한 지면 주차장 .. 2022. 3. 23.
건축, 도시의 미래가 되다 [프롤로그] [문화를 품은 건축물 열전] 일상으로 들어온 건축…도시를 살리는 좋은 건축은? 평소 지역의 미술관을 즐겨 찾는 지인 A씨는 2020년 새해를 맞아 제주도에 다녀왔다. 그런데 이번엔 예전의 방문 코스와 조금 달랐다. 서귀포 일대의 소문난 건축물들을 둘러 보기 위해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가족들과 여행을 떠난 것이다. A씨 일행이 가장 먼저 들른 방문지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자리한 추사 기념관이었다. 추사 김정희가 누명을 쓰고 귀양살이를 했던 초가와 인접한 곳으로, 대표작인 ‘세한도’에서 영감을 얻은 추념공간 등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의 눈에 비친 추사 기념관 외관은 그리 ‘특별’하지 않았다. 높은 천장과 노출 콘크리트 벽체의 모습은 얼핏 양곡창고를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세한도’에 등장하는 집 모양.. 2020.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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