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상식13

[김호군 전남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비만은 질병이다 “안 해 본 다이어트가 없어요.” 비만 수술 상담을 받으러 오는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말이다. 과거 한 방송에서는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한 여성 출연자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보여주며, 많이 먹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것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내보내기도 하였다. 이처럼 비만은 게으름과 의지 박약의 결과물로 치부되어 비난의 대상이 되곤 한다. 물론 물만 마셔서 살이 찌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 몸은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체내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항상성(Homeostasis)이 존재한다. 일시적인 체중 증가를 넘어 비만에 걸리게 되면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우리 몸은 스스로 호르몬 변화를 통해 공복감을 증가시키고 포만감을 감소시켜 원래 상태로 되돌려 버린다. 요요 현상이 발.. 2021. 4. 24.
[건강 바로 알기-치주질환] 불량한 구강위생 습관, 당뇨·동맥경화·심장질환 불러 치주질환 있는 임산부, 저체중아 낳을 가능성 7배 높아 치아 표면 세균막·치태에 의해 발생 구강 치료후 주기적 치주유지치료 “양치할 때 피가 나요”는 흔히 들을 수 있는 대표적인 치주질환의 증상이다. 치주질환은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는 만성 질환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치주질환은 치아 표면에 부착하는 세균의 공동체인 세균막 혹은 치태에 의해 발생하는데, 세균들의 공동체와 치아 주변의 치은과의 면역반응에 의한 염증이 발생하고 반응이 증가하면서 지지하고 있는 뼈와 같은 주변 조직에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여기에서 치태가 석회화된 것이 치석이다. 치석은 세균들이 잘 붙을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돼 상부에 세균이 항상 덮고 있으므로 꼭 제거해야 할 대상이다. 그래서 염증이 치은(잇몸)에만 국한된 치은염.. 2021. 1. 25.
내 몸안의 건강 적신호 ‘냉적’ 김재홍 동신대광주한방병원 침구의학과 교수 ‘냉적’이란 차가운 기운이 뭉쳐 있다는 뜻으로, 원래 따뜻해야 할 곳이 도리어 차가워져 병적 상태로 진행돼 가는 현상이다. ‘냉적’은 건강 상태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냉적’의 발생은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승화강(水升火降·물은 위로 불은 아래로 내려가 음양이 서로 조화로운 상태)은 한의학에서 건강한 신체 상태를 설명하는 여러 방식 중 하나로 체간을 상초·중초·하초로 나눈다. 상초는 물(水) 기운으로 시원하고, 하초는 불(火) 기운으로 따뜻하며, 중초는 중간에서 원활한 교역 역할을 수행하는 건강 상태다. 이때 수승화강이 조화롭게 유지되지 않으면 상열하한(上熱下寒·음양이 서로 융화하지 못하고 나누어진 상태)의 병리적 상태에 진입, 여러 .. 2020. 12. 24.
[건강 바로 알기-족저근막염]아침마다 지긋지긋한 발바닥 통증 6~8주 스트레칭으로 대부분 호전 무리한 발 사용 근육 염증이 원인 운동선수·임산부 등 자주 발생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은 항상 불쾌하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 불쑥 찾아온다면 특히나 괴롭다. 족저근막염이 그렇다. 아침 첫발을 내딛는 순간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은 발바닥 안쪽부터 발가락 끝까지 퍼지기도 하고, 뒤꿈치 가까이에 발생하기도 한다. 걷다 보면 통증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오래 걸으면 다시 아프기 시작하고,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걸으면 통증이 악화되기도 한다. ◇무리한 사용이 원인=족저근막염은 말 그대로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안쪽부터 발가락까지 뻗어있는 두꺼운 섬유로 된 구조물로, 다섯 개의 발가락 밑에서 시작하여 걸을 때 발의 아치.. 2020. 12. 14.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