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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봉선동서 온갖 쓰레기·곰팡이와 함께 살아
주인은 소유권 포기…유기동물 아니라 지원도 안돼
광주의 동물단체가 광주시 남구 봉선동의 한 아파트에서 13마리의 고양이가 오염된 환경에서 방치된 것을 확인하고 자치구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광주 동물보호협회 위드’에 따르면 지난 8일 남구의 소형 아파트에서 13마리 고양이가 쓰레기·오물과 함께 사는 사실이 이 단체에 확인됐다. 남구 소속 사회복지공무원이 혼자 사는 주민 A씨의 아파트에 건강을 살피러 갔다가 “집주인이 집을 판다고 해서 내가 이사를 가야 하는 데 고양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듣고 동물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이러한 사실이 알려졌다. 50대 남성 A씨는 길고양이를 하나둘 데려와 키우다 건강이 좋지 못해 고양이 13마리를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파트는 전기와 수도가 끊겼고, 오물과 곰팡이로 가득해 악취가 가득한 것으로 전해져 고양이들이 살 수 없는 공간이라는 것이 동물단체의 설명이다. 문제는 A씨가 13마리의 고양이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하겠다고 나섰는데 맡겨둘 곳이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동물단체는 현재 광주 동물보호소도 이미 200마리 이상의 동물이 초과 수용된 상태라 자리가 없고 13마리의 고양이 대부분도 전염병·피부병 등을 가지고 있어 당장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힘들다는 입장이다.
‘광주시캣맘협의회’는 일정 기간 동안 아파트를 치우고 치료와 중성화를 거쳐 입양을 보낼 때까지 남구의 지원을 요구했지만, 남구는 유기동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지원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는 것이 동물단체의 설명이다.
남구 담당자는 “고양이들을 다른 지역 사립보호소 등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보호자 A씨가 고양이를 임의로 방사할 경우 동물보호법 위반 등으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14일 ‘광주 동물보호협회 위드’에 따르면 지난 8일 남구의 소형 아파트에서 13마리 고양이가 쓰레기·오물과 함께 사는 사실이 이 단체에 확인됐다. 남구 소속 사회복지공무원이 혼자 사는 주민 A씨의 아파트에 건강을 살피러 갔다가 “집주인이 집을 판다고 해서 내가 이사를 가야 하는 데 고양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듣고 동물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이러한 사실이 알려졌다. 50대 남성 A씨는 길고양이를 하나둘 데려와 키우다 건강이 좋지 못해 고양이 13마리를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파트는 전기와 수도가 끊겼고, 오물과 곰팡이로 가득해 악취가 가득한 것으로 전해져 고양이들이 살 수 없는 공간이라는 것이 동물단체의 설명이다. 문제는 A씨가 13마리의 고양이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하겠다고 나섰는데 맡겨둘 곳이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동물단체는 현재 광주 동물보호소도 이미 200마리 이상의 동물이 초과 수용된 상태라 자리가 없고 13마리의 고양이 대부분도 전염병·피부병 등을 가지고 있어 당장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힘들다는 입장이다.
‘광주시캣맘협의회’는 일정 기간 동안 아파트를 치우고 치료와 중성화를 거쳐 입양을 보낼 때까지 남구의 지원을 요구했지만, 남구는 유기동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지원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는 것이 동물단체의 설명이다.
남구 담당자는 “고양이들을 다른 지역 사립보호소 등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보호자 A씨가 고양이를 임의로 방사할 경우 동물보호법 위반 등으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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