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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목요열린국악한마당 700회 맞는다

by 광주일보 2022.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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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국악전수관 2003년 첫 공연
송순섭 명창 등 국악인 8000명 무대
8만4000명 관객 공연장 찾아
16일 가야금 연주자 최진 독주회

지난 3월 열린 목요열린국악한마당 무대에 오른 가야금 연주자 오은수의 공연 모습.
최진 교수.

지난 2003년 5월 첫 공연을 시작한 빛고을국악전수관(광주시 서구 풍암동) ‘목요열린국악한마당’이 700회를 맞는다.

빛고을국악전수관은 연면적 2000㎡(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국악전용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137석 규모의 공연장부터 국악기 박물관과 국악전수실, 수장고, 뮤지엄샵 등을 갖췄다.

빛고을국악전수관은 2003년 5월 17일 ‘토요상설공연’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국악 공연을 해오다 2004년부터 요일을 옮겨 매주 목요일, 다채로운 국악 공연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국악한마당에서는 판소리, 국악 관현악, 실내악, 가야금·아쟁·거문고 독주회 등 다양한 장르가 공연됐다.

700회 가까이 공연이 열리는 동안 8000명이 넘는 국악인들이 무대에 올랐다. 그중에서 국가 지정 문화재 5호 ‘적벽가’ 보유자 송순섭 명창을 포함해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 수상자인 주소연·박춘맹·김향순씨, 가야금연주자 성심온·성애순·문명자씨 등 내로라 하는 명인들의 무대가 잇따랐다.

올해는 광주시 무형문화재 명창 김선이와 명창 박지윤·고현미·이지승과 무등가야금 연주단 등이 무대를 꾸몄다. 목요열린국악한마당은 또 설 곳이 많지 않은 청년 국악인들을 위해 한해 40회 가량의 공연 가운데 15%를 청년 국악인 무대로 할애하고 있다.

올해 국악한마당 공연 예산은 5040만 원 정도로 2003년 20만 원으로 시작해 점차 증액돼 왔다. 예산은 국악인들에게 지급하는 소정의 출연료와 홍보전단 제작비, 행사 진행비 등으로 쓰인다.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8만 400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매회 120명 안팎의 관람객이 관람석을 채우고 있다. 국악 열혈 애호가들은 매주 공연에 빼놓지 않고 참석한다.

전수관의 또 다른 볼거리는 1층에 마련된 국악기 박물관이다. 편종·편경·가야금 등 150여점의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연주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지역 전통음악 활성화에 앞장서는 빛고을국악전수관의 국악 교육도 인기다. 전수관은 가야금, 대금, 해금, 장구, 고법, 민요, 판소리, 가야금병창, 전가 등 9개반 국악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도 280명의 국악 애호가들이 수강 중에 있다.

빛고을국악전수관을 거쳐간 국악문화학교 수료자는 2만명에 달하고 어린이국악교실을 통해 2700명의 꿈나무가 우리 가락을 배웠다. 국악교실을 수료한 시민과 어린이들은 전수관 개관 기념 공연 무대에 올라 기량을 뽐내고 있다.

16일 오후 7시 열리는 700회 목요열린국악한마당은 최 진 이화여대 교수의 가야금 독주회 무대로 꾸며진다. 최진 교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이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외 활발한 연주 활동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가야금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移音(이음) - 최옥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공연에서 최 진 교수는 산조 명인으로 널리 알려진 최옥삼의 곡 ‘사도성의 이야기’를 연주한다. 이날 무대는 시간 관계상 5막 6장으로 구성된 전체 악장을 연주할 수 없어 가야금의 표현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부분만을 발췌해 연주한다. 목요열린국악한마당 공연은 유튜브 채널 ‘빛고을국악전수관’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전석 무료. 문의 062-350-4557.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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