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2실점 승리투수 이강철 넘어 ‘새 기록’
11-5, 3연승 질주 … 삼성과 두 경기 차 4위
KIA 양현종이 1회 위기를 넘고 타이거즈 최다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KIA 양현종이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5차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피칭으로 11-5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KBO리그 최연소 150승 주인공이 됐던 양현종은 이날 승리를 보태면서 이강철 KT 감독을 넘어 타이거즈 최다승 자리를 가져갔다.
통산 152승에 빛나는 이강철 감독은 타이거즈 소속으로 150승, 삼성에서 2승을 기록했다.
팀은 이틀 연속 역전승을 만들며 삼성전 설욕을 이어갔다.
KIA는 앞서 광주에서 전개된 삼성과의 첫 시리즈에서 3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했지만, 적지에서 재개된 두 번째 만남에서는 똑같이 패배를 갚고 일단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유격수 김선빈의 실책으로 시작한 1회 선취점은 내줬지만 승리는 KIA가 가져왔다.
1회말 시작과 함께 김지찬의 공을 잡은 2루수 김선빈이 한 번에 공을 송구하지 못하면서 실책이 기록됐다.
이어 양현종이 피렐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구자욱의 1루수 땅볼로 1사 1·3루, 오재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0-1이 됐다.
실책으로 점수를 내준 KIA가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바로 반격에 나섰다. 2사에서 박동원과 박찬호가 연속 안타를 만들면서 삼성 선발 원태인을 흔들었다.
그리고 류지혁의 타구가 우측에 떨어지면서 KIA가 순식간에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1회를 넘긴 뒤 양현종이 2·3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4회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좌전안타는 맞았지만, 최영진을 상대로 병살타를 만들면서 세 타자만 상대했다.
5회초 KIA가 빅이닝에 성공했다.
나성범의 중앙펜스 때리는 2루타가 시작점이었다.
삼성이 1사에서 소크라테스를 고의사구로 걸러내면서 최형우와의 승부를 선택했다. 하지만 최형우가 우전안타로 응수했고, 이창진이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삼성 선발 원태인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
그리고 박찬호가 2사1·2루에서 바뀐 투수 최하늘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리며 1점을 보탰고, 이어 류지혁이 우측 담장 때리는 2루타로 2타점을 기록하면서 7-1을 만들었다.
넉넉한 득점 지원 속에 양현종이 5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강민호를 중전안타로 내보낸 양현종이 이재현의 1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동시에 올렸지만, 2사에서 김헌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김지찬의 중전안타가 이어지면서 실점이 올라갔다.
하지만 양현종은 피렐라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5회를 마무리한 뒤 6회는 탈삼진 2개를 더하면서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6회를 끝으로 등판을 마무리하면서 양현종은 6이닝(98구)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KIA는 8회에도 3개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포구 실책 등으로 4점을 더하면서 11-5 승리를 만들었다.
3연승에 성공한 4위 KIA는 5위 삼성을 두 경기 차로 밀어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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