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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황대인·소크라테스, ‘황·소’가 달린다 … 타이거즈가 웃는다

by 광주일보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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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선 폭발력 극대화
“우리 둘이 잘해야 우승”

KIA의 5월 반전에 타격감 끌어올린 ‘황·소’ 듀오 황대인(오른쪽)과 소크라테스가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사직 원정에서 소크라테스의 동점 홈런이 나온 뒤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 [KIA 타이거즈 제공]

‘황소’가 달리면 KIA 타이거즈의 승리가 온다.

KIA는 5월 뜨거운 타격을 앞세워 순위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달라진 타선의 중심에는 황대인과 소크라테스 ‘황소 듀오’가 있다.

황대인은 지난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 1루수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황대인은 지난 4월 24경기에서 타율 0.258(89타수 23안타) 1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5월에는 26일 경기까지 21경기에서 타율을 0.333(66타수 22안타)으로 끌어올렸고, 5개의 홈런 포함 23타점을 만들었다. 26일 삼성전에서는 설욕의 스윕승을 완성하는 역전스리런도 장식했다.

소크라테스의 상승 곡선은 더 가파르다.

4월 24경기에서 타율 0.227(97타수 22안타) 1홈런 9타점에 그쳤던 소크라테스는 5월에는 가장 뜨거운 타자가 됐다.

26일 경기까지 20경기에서 타율 0.400(90타수 36안타), 4홈런 22타점을 만들었다. 17·18일 롯데 원정에서는 승리를 부르는 동점포에 이어 역전스리런까지 연달아 날리면서 ‘해결사’로 등극했다.

나란히 타석에 들어서고 있는 두 선수의 활약으로 KIA는 타석의 폭발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황대인에게는 유독 타점 기회가 많이 찾아오면서 ‘승부의 키’로 역할을 하고 있다.

실패의 순간도 있지만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만들어내면서 LG 김현수, 삼성 오재일, SSG 크론, 소크라테스 등과 타점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황대인도 팀의 승리를 위해 필요한 부분은 자신과 소크라테스의 활약이라고 말한다.

황대인은 “나랑 소크라테스랑 둘만 잘하면 된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오고 있다. 앞에 형들이 출루를 많이 하고 있다. 뒤에서 저와 소크라테스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팀 순위가 달라질 것 같다”며 “소크라테스와 ‘우리 둘이 잘해야 우승한다’는 이야기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점 상황이 부담이기도 했지만 어느새 기다리는 순간이 됐다.

황대인은 “항상 부담은 된다. 안 될 수는 없다. 그래도 요즘은 기회니까 즐기려고 한다. 너무 치고 싶어서 앞에서 안타나 볼넷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며 “이런 마음을 가져야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타점에 대한 욕심이 강했다. 홈런도 중요하지만 타점에 욕심을 내고 있다. 기회와 왔을 때 해결해야 팀이 이긴다”고 ‘타점’을 강조했다.

목표대로 타점을 쌓아가고 있지만, 갈 길은 멀다. 부상 없이 꾸준함을 유지하는 게 황대인의 목표다.

황대인은 “감독님, 코치님이 불안한 마음 갖지 말라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는 데 안 불안할 수 없다. 내 자리가 아니다. 누가 나가도 무조건 나 정도는 할 수 있다. 그래서 불안한 부분이 있다”며 “안 아파야 한다. 기회를 주시니까 시즌 초반에 컸던 불안감이 조금은 편해지면서 5월 들어 좋아진 것 같다. 이걸 어떻게 끝까지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올해는 간절함이 있다”고 말했다.

‘황소 듀오’를 구성한 소크라테스에 대해서는 “최고의 선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황대인은 “너무 좋은 선수다. 정말 열심히 하고, 팀에 대한 열정이 있다. 항상 웃는 모습이다. 외국인 선수가 그렇게 하니까 선수들도 시너지 효과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대인이 분석한 소크라테스의 반전 배경은 ‘적응’이다.

황대인은 “적응은 끝났다. 소크라테스가 100타석 보고 나서 잘 쳤다. 미국에서는 워낙 빠른 볼을 많이 봤는데, 여기 와서 변화구 많이 던지는 투수들 보니까 적응을 못 했던 것 같다”며 “원래 잘했던 선수라서 걱정 안 했다. (최)형우 선배님도 캠프 때부터 감은 안 좋았지만 에버리지가 있는 타자라고 잘할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끝까지 잘할 것 같다. 이제 여권 뺏어야 한다”고 웃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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