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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호기자

5·18 40주년 기념식 옛 전남도청서 열린다

by 광주일보 2020.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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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정부기념식 역사 숨쉬는 제3의 장소 모색…의견 수렴
5·18행사위·오월단체 등 “추모 넘어 문화로 자리 잡아” 환영

 

옛 전남도청 본관과 별관 <광주일보DB>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올해 5·18 정부기념식이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19년만에 ‘국립 5·18민주묘지’를 벗어나 옛 전남도청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국가보훈처와 5·18기념재단, 5월 단체 등에 따르면 올해 5·18민주화운동 40주년 정부기념식은 국립묘지가 아닌 민주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제3의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광주일보와의 통화에서 올해는 5·18 40주년을 비롯해 6·25전쟁 70주년, 4·19 60주년 등 각 호국·민주 사업들이 의미 있는 해를 맞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5·18 정부기념식도 국민 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개최장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5월 단체와 광주시민사회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며 광주의 여론을 수렴한 뒤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년 5·18묘지가 국립묘지로 승격되고, 2003년 5·18기념식이 정부 행사로 승격된 이후 지금까지 5·18 기념식이 국립 5·18민주묘지를 벗어난 적은 없었다.

이에 5·18정부기념식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보훈처 부서는 ‘제40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이하 40주년 행사위)와 5월 3단체(5·18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등에 의견을 묻고, 각 단체들의 의견들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40주년 행사위측은 옛 전남도청, 옛 광주교도소, 옛 505보안부대, 옛 국군통합병원 등을 기념식 장소로 보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옛 전남도청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전남도청은 1980년 오월 당시 마지막까지 계엄군에 항거한 장소라는 상징성에 지리적 요건으로 봐도 방사형으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부의 제안에 오월 단체 관계자들도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5월 단체 한 관계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자리잡고 있는 옛 전남도청에서 40주년 정부기념식이 열린다면 5·18이 단순 기념식 차원을 넘어 문화로 자리잡아 후대에 계승돼야 한다는 점을 내포할 수 있는 기념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 5월 관계자는 5·18이 이제는 광주의 지역과 추모의 상징성을 뛰어넘어 전국화와 미래세대에게 오월정신을 이어줘야 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정부의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정춘식 5·18유족회장은 “옛 전남도청에서 정부기념식이 열리는 것은 새로운 5·18로 거듭난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정부기념식 본 행사전에 5월 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5·18민주묘지의 참배는 빠지지 않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후식 5·18부상자회장도 같은 의견을 밝히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으며, 문흥식 5·18구속부상자회장은 “5·18이 전국화 세계화를 위해서라도 획일화된 기념식 장소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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