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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된 증상만 200여 가지 달해
엎드려 누우면 호흡곤란 해소
호흡 운동 폐 기능 회복에 도움
증상 다양, 진료과 협진 치료 필요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6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에 확진되고 격리가 해제된 이후에도 다양한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아직 공식적인 의학 용어는 아니지만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시점부터 4주 뒤에 보이는 증상들을 ‘롱 코비드(Long Covid)’라고 정의했다. 코로나 초기부터 대규모 감염을 경험한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비교적 초기부터 이뤄져 왔다. 반면에 국내에서는 올해 2월부터 오미크론 유행으로 인해 대규모로 확진자가 발생됐기 때문에 앞으로 코로나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 후유증이 발생하는 기전은 무엇인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연구가 없는 실정이다.
◇확진자 3명 중 1명=대체로 코로나19 확진자 3명 중 1명은 여러 가지 후유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은 흔히 호흡기 잔여 증상(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나 두통, 피로감,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우울감이나 불안감, 후각 미각 상실 등이 있다. 그러나 보고된 증상들은 200여 가지에 이르고, 1명의 환자가 20여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시에 호소하는 사례도 있으며, 증상의 정도도 아주 다양하다.
이러한 코로나 후유증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지속 또는 재활성화, 면역 체계의 교란으로 인한 자가면역 반응, 미세 혈전 및 작은 혈관의 손상으로 뇌졸중 또는 심장질환 유발, 신진대사 이상 등으로 추정된다. 또한, 코로나 후유증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코로나19 감염 당시 중증이었거나 자가면역질환으로 자가항체를 보유하는 경우 또는 과거 걸린 특정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등이 가설로 제기되고 있다.
◇회복을 위한 일상 속 노력들=코로나 후유증의 증상 개선을 위해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코로나 후유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호흡 곤란이 있다. 호흡 곤란은 활동량을 천천히 늘리며 개선해 나갈 수 있다. 누울 때는 똑바로 눕는 것보다 엎드려 눕거나 옆으로 무릎을 구부려 눕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앉을 때는 앞으로 기대어 앉는 것이 좋은데, 테이블이 있으면 테이블에 엎드려 편한 자세를 취해 주는 것도 좋다. 서있을 때는 벽에 등을 대고 서서 양 발을 약간 벌리고 서서 안정을 취하거나 벽에 머리를 대고 두 손으로 이마를 받치는 것도 호흡을 편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폐 기능 회복을 위해 ‘입술 오므리기 호흡 운동’을 해볼 수 있다. 코로 2초간 숨을 들이 마신 후 오므린 입을 통해 자연스럽게 4~5초간 숨을 내쉬는 방법으로 호흡 빈도수를 줄여 주고, 1회 호흡량을 늘려 주어 폐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극심한 피로감과 활동 후 불쾌감 역시 흔한 증상 중 하나다. 피로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활동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업무 중 5~10분간 짧은 휴식을 자주 가지며, 충분한 수면과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준비가 되었다고 느낄 때까지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일상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중력이나 기억력 저하를 호소하는 경우도 흔한 증상이다. 이러한 어려움이 생겼을 때, 다양한 방법을 실천해 볼 수 있다. 우선 방해가 없는 조용한 작업 환경이 권장되고, 두뇌 활동 향상을 위해 퍼즐 맞추기, 단어나 숫자 게임, 독서 등도 권장된다. 또한, 필요한 작업을 상기 시킬 수 있도록 노트나 휴대폰 알람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역시, 무엇보다 지치지 않도록 작은 단계로 나누어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좋다.
목소리가 거칠어지거나 약해졌다면 편안한 상태에서 목소리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성대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목소리를 높이거나 고함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콧노래를 흥얼거리거나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주는 것이 목소리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한 달 이상 시달린다면?=코로나 후유증 증상들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호전되므로, 미리 너무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1개월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일상 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것인지, 다른 원인으로 인한 것인지, 드물지만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긴 것은 아닌지 체계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 후유증은 증상이 다양한 만큼 여러 진료과의 협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환자들 중 ‘나만 유난스러운게 아닌가’ 하는 자괴감과 시선 때문에 병원 진료 받는 것조차 주저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고, 반대로 환자들 스스로 ‘별 것 아닌’ 증상으로 치부해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하는 경우들도 있다. 따라서, 코로나 후유증으로 발생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확진자 3명 중 1명=대체로 코로나19 확진자 3명 중 1명은 여러 가지 후유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은 흔히 호흡기 잔여 증상(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나 두통, 피로감,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우울감이나 불안감, 후각 미각 상실 등이 있다. 그러나 보고된 증상들은 200여 가지에 이르고, 1명의 환자가 20여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시에 호소하는 사례도 있으며, 증상의 정도도 아주 다양하다.
이러한 코로나 후유증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지속 또는 재활성화, 면역 체계의 교란으로 인한 자가면역 반응, 미세 혈전 및 작은 혈관의 손상으로 뇌졸중 또는 심장질환 유발, 신진대사 이상 등으로 추정된다. 또한, 코로나 후유증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코로나19 감염 당시 중증이었거나 자가면역질환으로 자가항체를 보유하는 경우 또는 과거 걸린 특정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등이 가설로 제기되고 있다.
◇회복을 위한 일상 속 노력들=코로나 후유증의 증상 개선을 위해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코로나 후유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호흡 곤란이 있다. 호흡 곤란은 활동량을 천천히 늘리며 개선해 나갈 수 있다. 누울 때는 똑바로 눕는 것보다 엎드려 눕거나 옆으로 무릎을 구부려 눕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앉을 때는 앞으로 기대어 앉는 것이 좋은데, 테이블이 있으면 테이블에 엎드려 편한 자세를 취해 주는 것도 좋다. 서있을 때는 벽에 등을 대고 서서 양 발을 약간 벌리고 서서 안정을 취하거나 벽에 머리를 대고 두 손으로 이마를 받치는 것도 호흡을 편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폐 기능 회복을 위해 ‘입술 오므리기 호흡 운동’을 해볼 수 있다. 코로 2초간 숨을 들이 마신 후 오므린 입을 통해 자연스럽게 4~5초간 숨을 내쉬는 방법으로 호흡 빈도수를 줄여 주고, 1회 호흡량을 늘려 주어 폐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극심한 피로감과 활동 후 불쾌감 역시 흔한 증상 중 하나다. 피로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활동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업무 중 5~10분간 짧은 휴식을 자주 가지며, 충분한 수면과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준비가 되었다고 느낄 때까지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일상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중력이나 기억력 저하를 호소하는 경우도 흔한 증상이다. 이러한 어려움이 생겼을 때, 다양한 방법을 실천해 볼 수 있다. 우선 방해가 없는 조용한 작업 환경이 권장되고, 두뇌 활동 향상을 위해 퍼즐 맞추기, 단어나 숫자 게임, 독서 등도 권장된다. 또한, 필요한 작업을 상기 시킬 수 있도록 노트나 휴대폰 알람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역시, 무엇보다 지치지 않도록 작은 단계로 나누어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좋다.
목소리가 거칠어지거나 약해졌다면 편안한 상태에서 목소리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성대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목소리를 높이거나 고함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콧노래를 흥얼거리거나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주는 것이 목소리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한 달 이상 시달린다면?=코로나 후유증 증상들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호전되므로, 미리 너무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1개월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일상 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것인지, 다른 원인으로 인한 것인지, 드물지만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긴 것은 아닌지 체계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 후유증은 증상이 다양한 만큼 여러 진료과의 협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환자들 중 ‘나만 유난스러운게 아닌가’ 하는 자괴감과 시선 때문에 병원 진료 받는 것조차 주저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고, 반대로 환자들 스스로 ‘별 것 아닌’ 증상으로 치부해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하는 경우들도 있다. 따라서, 코로나 후유증으로 발생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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