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약속·책임 맞춰 다양한 행사 준비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광주·전남 곳곳에서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은 “다시 돌아온 4월을 맞아 올해 추모 기본 방향을 ‘기억’ ‘약속’ ‘책임’에 맞추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4일 밝혔다.
8주년을 맞는 올해의 기조는 ‘다시 세월호’(기억), ‘생명안전사회를 향한 굳센 연대와 발걸음’(약속),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책임) 등이다.
지난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신청받은 현수막 200여장을 4월 한 달 동안 게시해 노란빛으로 물들였던 사업은 없어졌지만, 지역민들의 관심과 집중도를 이끌 예정이다.
6일부터 세월호 추모 분위기를 이끌 현수막을 제작해 구별로 4장씩을 게시 할 예정이다. 또 다음날 7일 5·18 민주광장 주변에도 현수막을 게재해 지역민의 관심과 응원을 이끌 예정이다.
현수막에는 “다시 세월호,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잊지 않고 행동 하겠습니다”, “정부는 국가폭력 인정하고 사과하라”, “304명의 죽음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회! 참사는 되풀이 되고 있다”, “진실은 침몰했습니다” 등의 문구가 사용된다.
먼저 15∼17일에는 광주의 4개 구의 마을별로 촛불문화제를 열어 시민들과 세월호 참사 분위기를 나눈다.
15일 오후 6시 남구 백운광장 세월호 조형물 앞 공원에서는 ‘남구푸른길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같은 날 오후 4시16분부터 북구청 앞 광장에서, 오후 7시부터 서구 풍암동 신암근린공원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려 시민들과 세월호 참사 분위기를 나눈다.
또 16일 오후 3시부터 광산구 수완지구에서는 버스킹공연과 시민자유참여 발언 등의 행사가 열려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날 사전 행사로는 수선화 꽃밭 정비와 현수막 교체, 노란리본 나눔 행사 등이 준비중이다.
참사 당일인 16일 오전에는 시민상주모임이 마을촛불별 피켓팅을 진행한 후 오전 10시 5·18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 후 피켓팅을 이어간다. 오후에는 민주광장에서 진도 팽목항으로 출발해 팽목항 내 세월호기억관 앞에서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에 참석한다.
시민상주모임은 또한 5·18민주광장에서 15일부터 17일 오후 7시까지 무인 분향소를 운영한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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