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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전에 2분기 동결 의견 통보
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 인상은 그대로
“4인 가구 월 2100원 가량 더 내는 셈”
전기요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료비 조정단가에 대해 정부가 2분기 동결을 확정했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연료비 조정단가 상향이 불가피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 속 물가 안정을 위해 내려진 조치다.
단 앞서 발표한대로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이 상향되면서 다음달부터 전기요금은 ㎾h(킬로와트시)당 6.9원이 오른다.
한국전력은 2분기(4~6월) 연료비 조정단가를 ㎾h당 0원으로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 28일 정부로부터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 유보 의견을 통보를 받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 16일 연료비 조정단가를 ㎾h당 3원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2분기 실적연료비가 기준연료비보다 72.6% 상승한 것으로 산정됐기 때문이다.
한전 측은 “국제 연료가격 상승 영향으로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이번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동결했지만 지난 연말 확정한 기준연료비 및 기후환경요금 인상분(㎾h당 6.9원)는 그대로 반영된다.
월평균 307㎾h를 사용하는 4인 가구가 다음달부터 추가적으로 내는 요금은 한 달에 2120원(부가세 및 전력기반기금 제외) 정도가 된다.
기준연료비는 오는 10월 ㎾h당 4.9원 한 차례 더 인상이 예고돼있다.
그동안 발전 원가 변동을 전기요금에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 연동제의 취지를 감안할 때 최근 원료비가 급등함에 따라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가 인상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동결 결정으로 가계의 물가 부담은 덜게 됐지만 한전의 경영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적자인 5조86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고유가에 연료비가 크게 늘었지만 전기요금(연료비 조정요금)을 4분기 한차례만 인상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등으로 원가가 계속 올라 1분기에도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국제 유가 급등으로 연료비 조정단가 상향이 불가피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 속 물가 안정을 위해 내려진 조치다.
단 앞서 발표한대로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이 상향되면서 다음달부터 전기요금은 ㎾h(킬로와트시)당 6.9원이 오른다.
한국전력은 2분기(4~6월) 연료비 조정단가를 ㎾h당 0원으로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 28일 정부로부터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 유보 의견을 통보를 받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 16일 연료비 조정단가를 ㎾h당 3원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2분기 실적연료비가 기준연료비보다 72.6% 상승한 것으로 산정됐기 때문이다.
한전 측은 “국제 연료가격 상승 영향으로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이번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동결했지만 지난 연말 확정한 기준연료비 및 기후환경요금 인상분(㎾h당 6.9원)는 그대로 반영된다.
월평균 307㎾h를 사용하는 4인 가구가 다음달부터 추가적으로 내는 요금은 한 달에 2120원(부가세 및 전력기반기금 제외) 정도가 된다.
기준연료비는 오는 10월 ㎾h당 4.9원 한 차례 더 인상이 예고돼있다.
그동안 발전 원가 변동을 전기요금에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 연동제의 취지를 감안할 때 최근 원료비가 급등함에 따라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가 인상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동결 결정으로 가계의 물가 부담은 덜게 됐지만 한전의 경영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적자인 5조86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고유가에 연료비가 크게 늘었지만 전기요금(연료비 조정요금)을 4분기 한차례만 인상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등으로 원가가 계속 올라 1분기에도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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