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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세관 미식관광 거점으로 ‘탈바꿈’

by 광주일보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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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 새로운 명칭
‘목포 미식문화갤러리-해관1897’
창고 2개 동 보수·정비 4월 개관

옛 목포세관창고 복합문화공간 조감도.

옛 목포세관 창고가 미식관광 거점으로 탈바꿈해 새출발한다.

목포시는 옛 목포세관창고 복합문화공간의 새로운 명칭으로 ‘목포 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새롭게 탄생하는 복합문화공간의 명칭 선정을 위해 지난 2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270건이 접수된 가운데 시는 중복 등 1차 선별을 마친 256건에 대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역사, 관광, 문화, 홍보 등 분야별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공간의 상징성과 의미 등에 가장 부합하는 명칭인 ‘목포 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이 최종 선정됐다. 시는 선정작을 제안한 응모자에게 시상금 10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는 ‘해관1897’이 지난 1897년 10월 목포 개항과 동시에 ‘해관’이란 명칭으로 관세 업무를 시작했던 장소의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담고 있으며, ‘미식문화갤러리’는 ‘맛의 도시’ 목포를 대표할 새로운 미식관광 거점으로서의 역할과 비전을 잘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특히 ‘갤러리’는 보통 미술품을 진열·전시·판매하는 장소를 뜻하지만 ‘미식문화갤러리’가 담을 미술품(味述品 맛 미, 지을 술, 물건 품)으로 ‘목포 맛’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공간이라는 정체성을 함축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역사적 가치가 큰 옛 목포세관 본관 터와 창고를 의미있게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창고 2개 동을 보수·정비해 목포의 맛과 멋(역사, 관광, 문화) 등 특색있는 콘텐츠를 더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오고 있다.

큰 창고는 ‘맛’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스몰푸드존과 푸드랩 등의 미식문화공간으로, 작은 창고는 목포 개항 및 세관 역사를 담은 전시관을 비롯해 관광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스마트 관광플랫폼으로 각각 조성 중이다.

야외 공간은 푸드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위한 공간과 시민 쉼터로, 세관 본관 터는 노출 전시를 통한 역사 교육의 장으로 각각 활용한다.

목포시 관계자는 “미식관광의 거점 공간이자 관광거점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야심차게 선보일 복합문화공간의 명칭을 선정한 만큼 앞으로는 대대적인 홍보와 4월 개관 준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포=문병선 기자·서부취재본부장 mo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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