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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호기자

‘고려인 동포’를 도와주세요…고려인마을 무사귀환 모금운동

by 광주일보 202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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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가족 걱정에 ‘발 동동’…항공비 마련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던 고려인들이 인근 국가로 피란하면서 광주 고려인 마을의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이 과정에 광주 고려인 마을 동포가 루마니아까지 들어가 우크라이나에서 피신한 아들을 데리고 광주로 돌아온 사실이 알려져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14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동포 최비탈리(64)씨 가족은 손자 최마르크(13)군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인근 몰도바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르크군의 어머니인 최아나스타시아(36)씨가 현지를 찾아가 무사히 광주로 데리고 왔다.

최마르크군이 우크라이나 탈출 6일 만에 무사히 광주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고려인마을 주민들은 한자리에 모여 고려인 가족의 안전과 무사귀환을 위한 모금운동을 펼쳤다.

마르크군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했다는 소식을 접한 지난 10일 최비탈리씨의 며느리이자 마르크군의 어머니인 최아나스타시아씨는 루마니아로 떠났다.

한국을 출발한 최 씨는 터기를 거쳐 루마니아로 들어갔고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몰도바를 거쳐 루마니아에 도착한 아들을 만날 수 있었다. 루마니아 주재 한국대사관의 도움으로 비자를 받은 최씨 모자는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다.

지난 13일 오전 11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최 씨는 가장 먼저 최비탈리씨와 전화를 통해 무사 귀환한 손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기쁨을 나눴다.

더불어 최마르크군과 같은날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고려인마을의 남루이자(여·58)씨 손녀인 남아니타(10)양에게 항공비가 전달돼 다음주께 광주로 귀국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주고려인마을에 도착한 최 씨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업무를 진행해 입국비자를 신속히 발급해 준 루마니아 주재 한국대사관의 도움에 감사를 드린다” 고 말하며 “하지만 항공비를 마련하지 못해 눈물을 삼키는 고려인마을과 연고를 가진 동포들의 애타는 심정을 알기에 마냥 기쁨을 들어낼 수 없어 안타깝다” 고 말했다.

고려인마을은 우크라이나 고려인동포 돕기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모금된 금액은 우크라이나를 탈출했으나 항공비를 마련할 수 없어 애태우는 가족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산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무국적자로 평생 살아가다 간신히 전쟁의 참화를 피했으나 고려인동포임을 증명할 여권이 없어 입국비자 조차 발급받지 못해 애태우는 고려인동포들의 가녀린 삶에 관계부처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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