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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돈으로 목돈 마련 적금에 몰려
광주은행, 신규 가입 반 년 만 5656건
배송비 아끼려 공동구매 글 잇달아
포켓몬빵 웃돈거래에 오픈런 ‘소확행’
고물가 시대를 겪는 MZ 세대들의 ‘짠내’ 나는 소비가 눈에 띈다.
우대금리를 찾아 천원 단위 적금에도 몰리는가 하면 배송비를 아끼기 위한 공동 구매에도 적극적이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캐릭터 빵은 다시 나오자마자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이들의 소소한 소비를 반영하고 있다.
13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1만원 미만 자투리금액을 매일 자동이체하는 ‘짠테크서비스’와 연계한 저금통적금 신규 가입자는 지난해 9월 말 출시한 뒤 지난달까지 5656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동안 광주은행 짠테크서비스 신규 가입좌수는 2854건이었다.
짠테크서비스는 저금리 입출금계좌의 1만원 미만의 자투리금액을 ‘저금통적금’으로 매일 자동이체하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저금통적금에 연계하면 금리 0.6%포인트를 우대하고, 코로나19 백신접종을 2차까지 맞으면 금리를 추가 제공한다. 이 같은 금리재테크형 서비스는 자금 부담없이 소액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 기간 동안 저금통적금 신규 가입자들의 월 평균 가입금액은 8만9900원으로, 1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MZ 세대들의 ‘즐기는 경제생활’은 금융 뿐만 아니라 소비 유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를 포함한 여러 커뮤니티(사회 관계망)에서는 배송비를 아끼기 위한 공동 구매(공구)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평소 갖고 싶었던 유명 디자인 그릇 꾸러미나 해외 직접 구매 물품, 운동용품, 쓰레기 종량제 봉투 등 종류는 다양하다.
중고거래 모바일 앱 ‘당근마켓’에 지난 1월 한 달 간 오른 ‘공동 구매’ 제안 글은 전년 같은 달보다 2배 늘었고, 직전 달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15% 이상 증가했다.
20~30대 사이에서는 최근 강타한 ‘뉴트로’(새로운 복고) 문화의 하나로 포켓몬빵 품귀가 일어나고 있다.
한 제과업체가 1998년 출시 이후 16년 만에 다시 내놓은 이른바 ‘포켓몬빵’은 제품 안에 들어있는 스티커(띠부띠부씰) 덕분에 당대 학생이었던 이들의 수집욕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재출시한 이후 일주일 만에 150만개가 팔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편의점과 마트를 여러 군데 돌아도 구할 수 없더라는 후기가 올라오거나 이 제품의 판매 지점이나 재고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가격 인상에 대비해 해외명품을 구하려는 ‘오픈런’ 현상이 이 제품에도 반영되며 편의점 배송 차량의 도착시간에 맞춰 달려나가는 소비자도 잇따랐다.
방탄소년단(BTS) RM(28)도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제발 더 팔아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포켓몬빵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1500원짜리 빵으로 소소한 ‘덕질’(취미생활)을 즐기는 한편 3~4배 가격을 올려 파는 온라인 쇼핑몰과 개인 구매자도 생겨나고 있다.
/글·사진=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우대금리를 찾아 천원 단위 적금에도 몰리는가 하면 배송비를 아끼기 위한 공동 구매에도 적극적이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캐릭터 빵은 다시 나오자마자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이들의 소소한 소비를 반영하고 있다.
13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1만원 미만 자투리금액을 매일 자동이체하는 ‘짠테크서비스’와 연계한 저금통적금 신규 가입자는 지난해 9월 말 출시한 뒤 지난달까지 5656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동안 광주은행 짠테크서비스 신규 가입좌수는 2854건이었다.
짠테크서비스는 저금리 입출금계좌의 1만원 미만의 자투리금액을 ‘저금통적금’으로 매일 자동이체하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저금통적금에 연계하면 금리 0.6%포인트를 우대하고, 코로나19 백신접종을 2차까지 맞으면 금리를 추가 제공한다. 이 같은 금리재테크형 서비스는 자금 부담없이 소액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 기간 동안 저금통적금 신규 가입자들의 월 평균 가입금액은 8만9900원으로, 1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MZ 세대들의 ‘즐기는 경제생활’은 금융 뿐만 아니라 소비 유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를 포함한 여러 커뮤니티(사회 관계망)에서는 배송비를 아끼기 위한 공동 구매(공구)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평소 갖고 싶었던 유명 디자인 그릇 꾸러미나 해외 직접 구매 물품, 운동용품, 쓰레기 종량제 봉투 등 종류는 다양하다.
중고거래 모바일 앱 ‘당근마켓’에 지난 1월 한 달 간 오른 ‘공동 구매’ 제안 글은 전년 같은 달보다 2배 늘었고, 직전 달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15% 이상 증가했다.
20~30대 사이에서는 최근 강타한 ‘뉴트로’(새로운 복고) 문화의 하나로 포켓몬빵 품귀가 일어나고 있다.
한 제과업체가 1998년 출시 이후 16년 만에 다시 내놓은 이른바 ‘포켓몬빵’은 제품 안에 들어있는 스티커(띠부띠부씰) 덕분에 당대 학생이었던 이들의 수집욕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재출시한 이후 일주일 만에 150만개가 팔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편의점과 마트를 여러 군데 돌아도 구할 수 없더라는 후기가 올라오거나 이 제품의 판매 지점이나 재고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가격 인상에 대비해 해외명품을 구하려는 ‘오픈런’ 현상이 이 제품에도 반영되며 편의점 배송 차량의 도착시간에 맞춰 달려나가는 소비자도 잇따랐다.
방탄소년단(BTS) RM(28)도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제발 더 팔아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포켓몬빵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1500원짜리 빵으로 소소한 ‘덕질’(취미생활)을 즐기는 한편 3~4배 가격을 올려 파는 온라인 쇼핑몰과 개인 구매자도 생겨나고 있다.
/글·사진=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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