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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호기자

재개발에 사라질뻔한 경양역터 찰방비 옮겨 세운다

by 광주일보 202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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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지역 공원내에...문화가치 알아 본 주민이 보관

8일 광주시 북구 중흥동 인근 교회 뒤뚤에 경영역 터 철방비가 보관돼 있다.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경양역(景陽驛) 터의 ‘찰방비’가 다시 새로운 위치에 조성된다.

8일 광주시 북구에 따르면 ‘경양역터 소공원’이 우산동 재개발지역에 포함되는 바람에 개인이 보관중이던 ‘찰방비’가 우산동 재개발지역 내에 만들어지는 공원내에 새롭게 위치한다.

경양역(우산동 383번지 일대)은 조선시대 광주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역로인 경양도(景陽道·조선시대 41개 역로 가운데 하나)의 중심이 되는 본역으로 찰방(역참 관리하는 관리의 직함, 종6품)이 주재하던 역이었다.

조선시대 광주읍성 북쪽에 자리잡은 경양역은 광주와 그 주변 지방을 연결하던 경양도에 속했던 덕기역·가림역·인물역·창신역·검부역·대부역·오림역·광리역 등 모두 8개의 역을 관할했다.

지난 1968년 매립된 경양방죽의 이름도 경양역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우산동에는 경양역의 찰방을 기리는 비가 세워졌던 비석거리가 있었지만, 1970년 찰방을 기리는 송덕비가 현재 광주공원으로 옮겨지면서 비석거리는 사라졌다.

이에 광주시 북구는 지난 2003년에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옛 경양역터 찰방비 조성사업을 실시했으며, 찰방비를 복원하는 동시에 경양역터의 역사적 개념을 토대로 역터의 상징적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소공원 조성사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우산동 재개발사업(아파트 2564세대)으로 인해 조성됐던 소공원이 없어지고, 이곳에 있던 2개의 찰방비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었다. 하지만 인근 주민이 찰방비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알아보고 인근 교회 뒷뜰로 옮겨 보관중이다.

북구는 우산동 재개발조합과 함께 옛 경양역 터 위치에 공원을 재조성해 찰방비를 옮겨 보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최병섭 우산동장은 “개인이 수습 보관 중인 찰방비를 잘 관리해 경양역 터의 원 위치에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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